추석 연휴중 살펴볼 금융시장 일정

올해 추석 명절은 개천절과 임시공휴일이 겹쳐 총 6일의 긴 연휴를 쉬게 됩니다. 추석 이후 금융시장은 연휴 기간동안 경제 뉴스와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을 뒤 늦게 반영하며 등락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과거 추석 전후 금융시장 사례를 되 돌아 보고, 추석 연휴 기간중 살펴볼 금융시장 지표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과거 추석 전후 국내외 금융시장 사례를 살펴 보겠습니다. 지난 ’13년 부 터 ’22년까지 총 10년간 우리나라 추석 연휴 기간중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중립 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S&P500지수는 지난 10번의 추석 연휴 기간중 6 번은 (+) 수익률을, 4번은 (-) 수익률을 기록했고, 평균 수익률은 0%였습니다.

반면 추석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경향이 보다 강했습니다. 국내 증시 는 ’13년~’22년간 총 10번의 추석 연휴 사례에서, 연휴에서 복귀 후 1주일간 코스피 지수가 평균 0.8% 상승했고, 상승한 년도는 7번, 하락한 년도는 3번으로 주 가가 상승한 경향이 비교적 뚜렷했습니다. 따라서 추석이후 국내 증시 분위기는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21년과 ’22년 2년 연속 추석직후 국내 증시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주가 하락은 1)코로나 변이 확산에 따른 공급망 차질 및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2)연준 테이퍼링 실시 및 금리 인상 단행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추석에도 물가(유가)와 금리 관련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은 ’21년과 ’22년 당시에 비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관련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21년과 ’22년과 같이 추석 후 증시 조정 폭이 확대될 가능성 은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