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긴축 종료, 하반기 고평가의 달러는 약세 지속 전망
2023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미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예상한다. 지난 2022년 국제외환시장의 특징은 ‘킹 달러’이며, 이러한 양상은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기인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5월, 미 연준은 0.25%p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이후에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미 국채 금리는 이미 연준의 금리 동결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그 동안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미 국채 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달러가 시장에서 더 선호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하반기에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연준의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의 강도가 과거에 비해 과도하게 진행되었고, 그로 인해 실물경기는 더 위축될 것이며, 이러한 양상은 하반기에 경기하강으로 이어져 연준의 고금리 정책에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실질 성장률이 전기대비 연율로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2024년 1분기에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2023년 하반기에 미국 PCE 물가상승률은 3%대로 낮아지고 24년에는 2%대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둔화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강화할 것이다. 이에 2023년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흐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