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중국의 금리인하와 한국,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22일 중국 인민은행은 7일 역레포금리와 1년 및 5년 대출우대금리 (LPR)를 각각 0.10%p씩 인하했다. 다만 인하 폭이 크지 않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다. 오는 25일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2분기 경제 성적인 실질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다.
한국은 전기비로 보합 수준을, 미국은 1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전기비 연율 1.9~2.7%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성장률 결과와 비교해보면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계속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엇보다 다음 주에는 미국 연준의 FOMC 회의가 있고, 현재 미국과 국내 등 금융시장은 트럼프의 우세로 위험회피심리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 금리,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에도 양호한 성장률 여파에 금리 상방 예상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는 6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여파와 트럼프 대선 후보의 정책금리 인하 반대 발언에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트럼프 후보 당선이 불확실해진 점은 금리에 하방 압력을 제공하지만, 25일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해 연착륙 기조를 확인할 경우 금리에 상방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재무부가 1,830억 달러에 달하는 국고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점도 수급 부담을 통해 금리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와 동조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성장률 부진이 금리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8주 연속 매수하고 있는데, 순매도 전환 시 금리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 환율,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한 한국 원화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및 원화의 위안화 약세 동조화 등을 감안했을 때 하락 폭은 크지 않고, 상방이 열린 흐름이 예상된다.
주말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 일시적으로 위험회피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원화는 호재에는 둔감, 악재에는 민감한 모습이다.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고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피격 사태에 따른 증시 조정 등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 위안화의 약세도 달러/원의 상방 요인이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달러당 위안화 및 원화 환율의 상관계수가 0.83이기 때문에 위안화의 추가 약세는 달러/원 상방을 자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