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지난 주 잭슨 홀에서 확인된 미국 경제의 디스인플레이션과 고용 부진
지난 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금리 동결, 하지만 3개월 이내 금리인하 시사 위원은 2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미국 잭슨 홀 심포지움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 전환 시점 임박’을 확인하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점진적’이라는 단어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9월 50bp 금리인하 등 빅 컷 가능성도 남겨두었다. 이는 역으로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제한적 (디스인플레이션)인 반면 고용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와 7월 PCE 물가 등이 주목할 지표이나, 이전보다 고용과 물가 모두 둔화될 전망이다.
- 금리,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 전환 발언 여파가 이어지면서 금리 하방 압력 우세
이번 주는 지난 금요일 잭슨 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시기가 도래했다는 발언 여파가 이어지면서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에는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나, 연준의 관심사가 물가 안정에서 고용 안정으로 전환된 만큼 시장은 다음 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와 다시 연동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의 스프레드가 과도하게 벌어진 만큼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금통위원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인상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 또한 금리에 상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환율, 변곡점 지난 달러/원, 새로운 레인지 탐색하는 시기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및 위험선호심리에 1,320원대를 중심으로 하방이 우세할 전망이다. 7월 FOMC 회의록 및 잭슨 홀에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조가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금주도 달러는 약세가 예상되며, 이를 반영해 달러/원 환율도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달러/원 환율에 대해 달러화 지수 (DXY)를 회귀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달러 지수 1pt 하락은 달러/원 14원 하락 요인이다. 또한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될 엔비디아 기업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다면, 위험선호심리도 더욱 확산되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의 1차 지지선은 1,320원이며, 이를 하회할 경우 1,300원 수준까지도 가능하다. 반면 달러/원 환율의 상단은 이제 200일 이동평균선인 1,345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