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미국 경제의 핵심 지표인 ISM 지수와 민간 고용의 둔화 예상
지난주 미국 2분기 성장률 상향 조정과 PCE 지표의 예상 부합 등으로 미국 경제의 경기 하강 우려는 다소 반감되었다. 하지만 금주에는 또 다시 미국 경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8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그리고 주 후반 미국 8월 고용 보고서가 가장 핵심적인 지표이다.
컨센서스로는 제조업은 소폭 반등, 서비스업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제조업은 이미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경기 하강’으로 볼 수 있다. 미국 8월 고용은 전월 부진에서 얼마나 회복될 수 있는가의 여부인데, 최근 미국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의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실업자는 오히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하겠다.
- 금리, 미 경제지표 개선과 한국 국채 발행 부담에 반등, 주 후반 고용이 최대 변수
지난 8월 초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급락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그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 개선, 지난주 개인소비지출 (PCE) 증가 등에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반면 한국 국채 금리는 지난주 알려진 2025년 국고채 발행 계획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공급 부담에 미국 국채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반등했다.
금주에는 한국 8월 소비자물가와 미국 ISM 지수 및 고용 보고서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에도 기저효과로 전년비는 2% 내외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한국 가계부채 및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를 낮출 것이다.
미국과 글로벌 국채 금리는 주 후반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 결과를 주목하는데, 결과에 따라 미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환율, 미 고용 지표 및 한미 장기금리차에 영향 받을 달러/원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 지표가 주 재료인 가운데, 한미 장기 국채금리차에 연동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8월 비농업 고용자수 및 실업률은 금요일 (6일) 저녁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서울 환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그보다는 주중 발표될 8월 ISM 지수에서의 고용 하위 지표 및 7월 JOLTs 구인건수가 중요하다. 만약 해당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미 국채금리 하락 및 한미 금리차 축소라는 점에서 환율은 하방이 우세하다.
반면 고용이 예상보다 양호해 한미 금리차가 확대된다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주 달러/원 환율의 1차 저항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346원이며, 이를 상회한다면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하단은 지난 주 저점인 1,320원 부근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