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유로 ECB의 연속 금리인하 전망과 미국 소비 경기 양호
지난 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유로와 영국, 미국 등에 이어 인하 사이클에 동참했다. 금주에는 주 후반에 주목할 이벤트 및 지표가 몰려있는데, 이 가운데 유로 ECB는 지난 9월에 이어 연속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물가상승률이 2%를 하회하고 경기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최근 서비스업 업황 개선과 민간고용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전월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금요일 발표될 중국 3분기 성장은 2분기보다 소폭 개선에 그칠 전망이다. 정부의 부양 조치는 4분기 실물경기, 경제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유로의 금리인하, 미국의 소비경기를 감안하면 금주에는 미국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 금리,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에 상방 압력 예상, 소매판매 결과 주목 필요
이번 주 금리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9월 소매판매 결과에 따라 금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 (전월비 +0.3%)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경우, 추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시장금리에는 추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11일) 및 한국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확정 (9일)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동조화되며 상승했다. 금주 국고채 금리는 주목할 만한 국내 경제지표 부재로 미국채 금리 움직임에 연동되면서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 환율, 미 장기금리 반등에 다시 강해진 달러, 달러/원 상단은 1,360원 부근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강 달러’ 압력과 더불어 중국 위안화 약세에 동조한 원화에 상방이 우세한 흐름이 예상된다. 미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달러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 유로 ECB 금리인하가 점쳐지는 가운데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면, 유로화 약세 압력이 심화하며 글로벌 달러 가치 (DXY)를 더욱 밀어 올릴 수 있다.
한편 중국 위안화 약세도 달러/원 환율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주 중국 당국의 연이은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투심 개선은 제한적이었으며, 역외 위안화 환율은 7.08위안까지 반등했다. 따라서 금주 달러/원은 상방이 우세하며, 상단은 100일 이평선인 1,360원 부근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