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는 연준 위원들이 데이터 의존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발언과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주 초반 장기물 중심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가 전년비 2.2%로 예상을 하회하면서 물가 반등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자 금리 상승 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9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와 같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높은 한 주가 예상된다.
- 미 국채 금리는 주 초반에 발표된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어 반등이 기대되나,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부진 우려로 전체적인 금리는 하방 흐름을 전망한다. 미국 국채 금리는 연준의 빅 컷 이후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져 장기 위주로 반등 중이다 (그림 3).
하지만 고용이 여전히 부진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가속될 수 있어 금리의 경계 심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중요한데 9월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인 4.2%에 비해 높을 경우 11월 초 FOMC 회의에서 추가 빅 컷 가능성이 불거질 것이며 이는 미국 장단기 금리 모두에게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한은 물가목표 (2%) 하회 및 내수 부진으로 10월 11일 (금)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경계감이 부각되며 하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한국은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증가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내수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는 한은 물가 목표인 2%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그림 4) 금리인하 압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의 경우 추석 연휴로 노이즈가 존재하지만, 전월대비 3~4조원 증가로 8월 대비 증가 폭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리인하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국채 10년물 금리 기준 미국 3.60~3.86%, 국내는 2.87~3.06%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