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전세계에 대한 관세 전쟁이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고있다.연준 인사들은 다수가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로 경기 둔화 및 물가 상승이 동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 참석하여 “관세는 최소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고, 1분기 성장은 지난해보다 더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세가 연준의 목표를 더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있으며, 연준의 이중 목표 (물가안정과 완전고용)를 달성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 실제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향후 나타날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즉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는 2022년 최저 수준에 근접했으며,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6.7%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9% 수준임을 감안하면 물가는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더 압박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너무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내년 5월까지 임기인 파월 연준 의장을 교체할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관세를, 내부적으로는 연준을 모두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 인사들과 트럼프 정부의 더 격렬한 논쟁이 예상되며, 이러한 논쟁은 금융시장을 더욱 혼란케 할 가능성이 크다.
- 한편, 오는 24일에는 한국 1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컨센서스는 전기비 0.1% 증가이며, 전년동기대비로는 제로 성장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거의 성장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년 1분기 역시 정치적 불안과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 대외적으로는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에 수출입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재정지출 역시 예산안 감소로 전기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커 사실상 4분기 연속 제로 성장 또는 역성장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금통위 회의에서 1분기 성장이 저조할 것임을 인정했다. 대내외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