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GDP 성장률에 주목해야 할 한 주

지난 주

미국 증시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 속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율 145%를 낮출 수 있다고 밝히며 양국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시장에서는 미중 갈등 국면이 완화되며 대형 기술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알파벳이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증시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 업종은 한미 협력 기대감이 더해져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관세 영향을 확인해볼 수 있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극단적 관세 불확실성은 완화되었지만 이로 인한 경기침체 리스크는 잔존해있습니다. 관세 협상 진행 정도와 더불어 금주 예정된 제조업, 고용,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방산 업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동안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와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 1,430원대에 진입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연준 의장 해임 발언 등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달러 약세에 기여했습니다.

한편 미·중 관세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며 한국 원화도 동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대중국 관세 인하 시사와 중국의 일부 미국산 반도체 제품 관세 철회 등 갈등 완화 조짐도 관찰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4월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와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등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은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미국 경기둔화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달러 가치의 변동이 예상됩니다.

이번 주는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적표인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미국의 ISM 지수 등 소프트 데이터 부진과 실질소비지출 둔화 및 수입 급증 등으로 이번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분기보다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됩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Now는 1분기 경제가 전기비 연율로 2.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세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 주 미국 연준의 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미국 1분기 GDP 및 4월 고용지표 등을 통해 경기둔화가 확인된다면, 시장은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미 달러화는 더욱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원 환율 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