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vs 중고차, 신차급 중고차 기준은? 출고 1년 이내 판매량 순위

오늘은 신차 출고 1년 내 중고 판매 완료된 ‘신차급 중고차’ 판매량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중고차 구매자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기나긴 신차 출고대기를 피해 웃돈을 주고서라도 중고차를 사는 소비자(비교적 소수), 저렴한 가격에 상태 좋은 매물을 찾는 소비자(절대다수)입니다. 이 두 가지 소비자가 포개지는 영역이 있는데요.

신차나 다름없는 출고 1년도 안 된 매물을 찾아 구매하는 구매자입니다.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경우에는 웃돈을 주고 사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신차가에서 살짝 거품을 걷어낸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모델을 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런 중고차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신차 출고 1년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 판매량 순위 및 해당 모델 판매시세를 알아보고, 조회수 순위 및 연령별 성별 조회수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출고 1년 내 신차급 중고차 판매량 및 판매시세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 사이 거래된 중고차 가운데 신차 출고 1년 이내 매물을 모아 판매량 순위를 매겼습니다.

1위는 563대 판매된 현대 캐스퍼였습니다. 총 판매시세는 1,644만 원이었는데요. 옵션 조금 넣으면 2,000만원 안팎의 탈경차급 가격표를 단 모델인 만큼, ‘200~300만 원만 저렴하면 살 텐데…’라며 아쉬워하는 소비자가 많을 수밖에 없죠. 그런 심리가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오르는 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2위는 492대 거래된 기아 카니발입니다. 총 판매시세는 4,399만 원입니다. 3위는 483대 판매된 현대 그랜저로, 4,416만 원의 시세를 기록했습니다. 4위는 460대 거래된 기아 레이로 총 판매시세는 1,780만 원이었고, 5위는 362대 판매된 기아 쏘렌토로 총 판매시세는 4,660만 원이었습니다.

대체로 신차 인기가 고스란히 이어진 점이 인상적입니다. 각 차급 인기 모델이지만, 높은 상품성만큼 신차 가격이 높아 동급 모델보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모델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현대 캐스퍼와 기아 레이는 경차 시장에서 각기 독보적인 스타일과 실용성 및 상품성을 자랑하는 모델인데요.

다만 가격이 높아 경차 특유의 경제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신차급 중고차 시장에서 두 모델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MPV 특성이 짙은 경차 기아 레이를 포함해 5위권 내에 기아 RV 모델의 활약이 두드러진 점이 인상적입니다. 

(1) 현대 캐스퍼

현대 캐스퍼는 국산 최초 경형 SUV로, 도심 주행에 적합한 컴팩트한 차체 크기와 ‘코리안 미니’로불릴 만큼 패션카로 알맞은 감각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차체 높이가 높아 실내가 답답하지 않고, 1열 조수석과 2열 시트를 슬라이딩 및 폴딩 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납니다.

2021년 처음 출시된 캐스퍼는 현대차의 첫 경형 SUV로, 개성 있는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젊은 층과 1인 가구에 인기가 많습니다. 경차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세금과 유지비가 저렴하고, 경차 수준을 넘어서는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와 편의장비를 갖췄죠. 

(2)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은 1998년 데뷔한 대형 미니밴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7~11개의 시트를 갖춘 패밀리카입니다. 카니발은 다인 가정이나 단체에서 승객들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열 시트 좌우로 슬라이딩 도어가 있어 주차 공간이 좁아도 뒷좌석 승객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고, 시트 슬라이딩으로 좌석 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합니다.

특히 최신 모델은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을 비롯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갖춰 큰 차체를 다루는 피로를 덜 수 있고, 후석 대화 모드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장비 덕분에 여러 탑승자가 타고 여행을 떠나기에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3) 현대 그랜저

현대 그랜저는 1986년 데뷔 이래 긴 역사 동안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입니다. 특히 에쿠스가 제네시스 브랜드 G80으로 옮겨가면서 다시금 플래그십 세단으로 복귀했습니다.

2022년 출시한 7세대(GN7)은 정통 세단 차체 비율에 하나의 매끈한 라인으로 처리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로 품위와 미래지향성을 겸미한 디자인으로 거듭났습니다. 2.5L 가솔린부터 3.5L V6 가솔린, 1.6L 터보 하이브리드, LPG 등 다양한 엔진 선택지를 마련한 점도 장점입니다.

또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과 화려한 편의 및 안전장비를 갖춰 국산 세단 시장에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4) 기아 레이

기아 레이는 독특한 박스형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경차입니다. 2열 우측 슬라이딩 도어와 B필러리스 설계로 승하차가 편리하고, 경차 수준을 넘어서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데다 1열 시트 폴딩까지 가능해 큰 짐도 척척 실을 수 있습니다.

2011년 첫 출시 이후 큰 변화 없이 두 차례의 부분변경을 거치며 상품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2022년 출시한 2차 부분변경 모델은 운전석 통풍시트, 원격시동, 뒷좌석 USB C타입 단자 등의 편의장비와 크루즈컨트롤, 차로유지보조, 충돌방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승하차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의 안전장비가 경차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는 2002년 데뷔 이후 RV 명가 기아의 명예를 짊어지고 현대 싼타페와 경쟁하며 국내 패밀리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데요. 특히 2020년 출시한 4세대 모델은 싼타페와 격차를 벌이며 국산 중형 SUV 시장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2023년 8월 출시한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 입체적인 그릴 패턴으로 기아의 상징 타이거 페이스를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한데 아우르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꾸렸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2. 출고 1년 내 신차급 중고차 조회수 TOP 5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 사이 신차 출고 1년 이내 매물에 조회수가 높았던 모델을 뽑아봤습니다.

1위는 608,526건을 기록한 현대 그랜저였습니다. 2위는 조회수 403,426건 현대 아반떼였습니다. 3위는 377,659건으로 현대 쏘나타였습니다. 4위는 기아 카니발, 5위는 제네시스 G80이 차지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세단 삼형제가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기아는 독보적인 패밀리 MPV 기아 카니발로,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시작점이 된 준대형 세단 G80으로 겨우 체면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기아 카니발은 2023년 11월, 제네시스 G80은 2023년 12월 부분변경을 거쳤는데요. 지난 1년 사이 부분변경 이전 신차급 매물이 신차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나왔는지 조회하는 이용자가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출고 1년 내 신차급 중고차 TOP 5 모델 연령별, 성별 조회수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 사이 신차 출고 1년 이내 매물에 조회수가 높았던 모델 TOP 5의 연령별 및 성별 조회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대 남성과 2030 여성, 그리고 50대 여성에서 현대 아반떼가 조회수 1위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띕니다. 자녀나 부모님을 태울 일이 드문 젊은 층의 첫차 혹은 중년 여성의 차로서 아반떼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는 그랜저보다 쏘나타와 아반떼, 현대차 세단 삼형제 중 동생들을 더 많이 조회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렇지만 판매량에 실질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30대 이상 남성의 경우는 그랜저 조회수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또한 40대와 50대 남성은 그랜저 아랫급 세단들보다 기아 카니발을 더 많이 조회했습니다. 자녀들이나 부모님과 함께 탈 일 많은 가장의 비중이 높이 때문입니다.

가격대가 높은 제네시스 G80의 경우는 3040 남성의 조회수가 눈에 띄게 높았고, 여성 조회수는 상당히 낮게 나타났습니다. 

4. 신차급 중고차 구매 꿀팁

이번 조사에선 신차 티 팍팍 나면서도 가격 거품은 쪽 빠진 출고 1년 내 신차급 중고차 판매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상품성 뛰어난 최신 모델이 탐나지만 가격 부담에 망설여지는 소비자에게 신차급 중고차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신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세단 1위, SUV 1위, MPV 1위 모델이 모두 순위권에 오른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옵션 붙이면 2,000만 원이 훌쩍 넘는 매력적인 경차를 1,700만 원 내외에 구매한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신차급 중고차는 연식이 짧고, 사람 손을 덜 탄 경우가 대부분이라 고장에 대한 우려가 비교적 적어 안심하고 중고차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차나 침수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 옥석을 잘 가려 적절한 가격에 구입하는 게 중고차 구매의 핵심입니다. 중고차 선택이 막연하다면, 우선 관심 차종을 설정하고 시세 변화와 매물을 꾸준히 탐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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