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픽업트럭 ‘반값’ 전기차! KGM 무쏘 EV 초반 기세 심상치 않다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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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픽업트럭 ‘반값’ 전기차! KGM 무쏘 EV 초반 기세 심상치 않다

KGM이 중형 픽업트럭 무쏘 EV를 출시했습니다. 무쏘 EV는 국산 최초 전기 픽업트럭입니다. 픽업트럭 특유의 견고한 차체에 전기차 특징을 살린 디자인 요소를 더한 전기 픽업트럭으로 앞바퀴굴림 또는 네바퀴굴림 모델로 출시하죠. 

 

80.6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품고 2WD 17인치 휠 기준 한 번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합니다. 가격은 4800만원부터입니다. KGM에 따르면 무쏘 EV는 본계약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돌파했고 스페셜 에디션(SE) 모델은 전량 판매되었습니다.

 

국산 픽업트럭의 자부심을 살려온 KGM이 처음으로 내놓은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국내 시판 중인 수입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 및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노란색 KGM 무쏘 EV의 '정면' 사진이다.

KGM 무쏘 EV (출처: KGM)

노란색, 파란색, 흰색 'KGM 무쏘 EV'의 사진이다.

KGM 무쏘 EV (출처: KGM)

1. 길이 5,160mm 넉넉한 크기에 LED 램프로 미래지향성 표현. 스키드 플레이트와 플라스틱 클래딩으로 오프로더 정체성 표현

무쏘 EV는 차체 길이 5,160mm, 너비 1,920mm, 높이 1,740mm, 휠베이스 3,150mm로, KGM의 내연기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하면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55mm, 50mm 깁니다.

 

최저지상고는 187mm로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배치한 만큼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해 28mm 낮죠. 무쏘 EV의 차체 전면부에는 수평 도트형 주간주행등, 일체형 방향지시등, 듀얼 프로젝션 타입 LED 헤드램프로 꾸며 간결하고 모던한 이미지가 짙습니다. 반면,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는 픽업트럭 고유의 강건한 매력을 드러내죠.

노란색 KGM 무쏘 EV의 '측면' 사진이다.

KGM 무쏘 EV (출처: KGM)

측면은 전통적인 픽업트럭 특유의 보닛, 탑승공간, 적재공간으로 나뉜 실루엣을 살렸고, 휠하우스 주변과 차체 하단에 플라스틱 클래딩을 더해 강인한 이미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C필러 가니시는 그립감이 좋은 도구와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공구를 형상화한 LED 테일램프는 강렬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하죠. 데크 상단 프로텍터와 사이드 스텝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날렵하고 스타일리시한 스포일러 중앙에는 하이마운트 스톱 램프를 적용해 후방 시인성을 향상했죠.

노란색 KGM 무쏘 EV의 '후면' 사진이다.

KGM 무쏘 EV (출처: KGM)

2. 12.3인치 디스플레이 가로로 이어 파노라마 와이드 디스플레이 구현. 2열 시트 리클라이닝 및 슬라이딩 지원

무쏘 EV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마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꾸렸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차세대 플랫폼인 아테나 2.0을 내장했죠. 헤드룸은 1,002mm로 넉넉한 편입니다.

 

2열에는 패밀리카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을 마련했고, 슬라이딩 및 32도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하는 시트를 배치했죠. 또한 2열 시트는 6:4 분할 폴딩 기능을 지원합니다. 적재함에는 500kg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KGM 무쏘 EV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다.

KGM 무쏘 EV (출처: KGM)

KGM은 무쏘 EV의 짐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크탑, 롤바, 데크 슬라이딩 커버 등을 신규 개발 적용 했으며, 스타일업 패키지(데크 롤바, 루프 플랫 캐리어), 클린데크 패키지(슬라이딩 커버, 데크 디바이더), 아웃도어 패키지(루프 크로스바, 데크 스토리지박스) 등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스타일링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휴대폰 무선 충전기 등이 기본 적용으로 들어갑니다. 선루프,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유틸리티 루프랙, 천연 가죽시트 패키지, 스키드 플레이트(앞/뒤), 가니시 어퍼몰딩,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마련했죠.

KGM 무쏘 EV의 '내부' '시트' 사진이다.

KGM 무쏘 EV (출처: KGM)

3. 최대적재량 500kg. 접근각 19.2도, 이탈각 23도, 최대 견인력 1,800kg. 화재 예방하는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 탑재

무쏘 EV는 80.6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한 번 채우면 2WD 17인치 휠 기준 400km를 충전 없이 주행할 수 있습니다. 무쏘 EV 2WD는 앞바퀴굴림 싱글모터 구성으로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m를 발휘하고, 공인전비는 4.2km/kWh입니다.

 

AWD 모델은 듀얼모터 구성으로 최고출력 413마력을 발휘하죠. 적재함 최대적재량은 500kg이고, 오프로드 주행에 중요한 접근각은 19.2도, 이탈각은 23도를 확보했으며, 최저지상고는 187mm입니다. 

노란색 KGM 무쏘 EV의 달리는 '후면' 사진이다.

KGM 무쏘 EV (출처: KGM)

무쏘 EV는 200kW 급속충전 시 24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화재 안전성을 위해 주차 시 10분마다 배터리 상태를 차량 스스로 확인하는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이 들어갔죠.

 

셀프 레벨라이저 시스템은 적재 하중의 변화에 따라 뒷바퀴 차고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일반 댐퍼 기능까지 더해져 더욱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합니다(AWD 모델에 선택 가능).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한 픽업트럭인 만큼 견인 능력도 중요한데요.

 

무쏘 EV의 최대 견인력은 1,800kg에 이릅니다. 견인 시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활성화되어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조향을 제어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습니다. 

흰색 KGM 무쏘 EV를 '충전'중인 모습의 사진이다.

KGM 무쏘 EV (출처: KGM)

4. 미국산 내연기관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 지프 글레디에이터와 비교

국내 트럭 시장은 종래 상용차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레저, 라이프스타일 자동차로 인식이 차츰 전환되고 있으며, ‘픽업트럭의 나라’ 미국 픽업트럭 모델이 공식 출시하기에 이르렀죠. 그동안 국산 모델은 2002년 출시한 쌍용(현 KGM)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현 무쏘 스포츠, 무쏘 칸) 순으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픽업트럭 불모지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온 KGM(구 쌍용)은 이제 국산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미국 본토에서 건너와 국내 시판 중인 내연기관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 및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비교하며 무쏘 EV의 상품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위부터 KGM 무쏘 EV,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정면', '측면' 사진이다.

(위부터) KGM 무쏘 EV,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출처: KGM, 포드, 지프)

세 모델은 각기 브랜드 디자인 아이콘으로 삼은 모델을 중심으로 개발했습니다. 무쏘 EV는 토레스, 포드 레인저는 F-150,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를 닮은 외모가 눈에 띄는데요. 무쏘 EV는 토레스의 차체 전면부 형태를 고스란히 계승하면서 램프 디자인을 조금 더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고 트럭 형태로 바꾼 듯 보입니다.

 

특히 좌우를 차체 색상으로 구성하고 중앙부를 검은색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로 처리한 범퍼 디자인, 두툼하게 각을 낸 펜더의 양감이 닮았는데요. 레인저 역시 형뻘 풀사이즈 픽업트럭 F-150의 강인한 매력과 존재감을 물려받았고, ‘ㄷ’ 자 형태의 주간주행등 라인을 계승했습니다.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 픽업’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랭글러의 스타일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동그란 헤드램프와 세븐슬롯 그릴 투박하지만 멋스러운 펜더 디자인도 그대로입니다.

위부터 KGM 무쏘 EV,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측면' 사진이다.

(위부터) KGM 무쏘 EV,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출처: KGM, 포드, 지프)

세 모델은 차급이 각기 다릅니다. 무쏘 EV는 중형, 포드 레인저는 준대형,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대형으로 구분하는 만큼 차체 크기 면에서 격차가 큰데요. 글래디에이터는 차체 길이가 5,600mm에 이릅니다. 레인저는 5,370mm이고, 무쏘 EV는 5,160mm로 각기 200mm 이상의 차이가 있죠.

 

하지만 차체 높이는 레인저가 1,885mm로 가장 높습니다. 글래디에이터가 1,850mm로 뒤를 잇고, 무쏘 EV는 1,740mm로 가장 낮습니다. 차체 무게 차이는 차급에 비해 크지 않은데요. 

 

차체가 가장 긴 글래디에이터는 2,305kg으로 2,400kg인 레인저보다 오히려 가볍고, 차급이 가장 낮은 무쏘 EV는 무거운 배터리를 품은 전기차 특성상  글래디에이터보다 불과 245kg 가벼운 2,155kg에 이릅니다. 

위부터 KGM 무쏘 EV,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내부' '운전석' 사진이다.

(위부터) KGM 무쏘 EV,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출처: KGM, 포드, 지프)

실내 디자인 역시 세 브랜드의 개성이 엿보입니다. 특히 글래디에이터는 정통 오프로더에 걸맞게 물리 버튼과 다이얼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오프로드 주행 중 장갑을 끼고도 조작하기 쉽도록 버튼과 조작부를 큼직하게 마련했죠.

 

또한 일반적인 시프트레버 외에 로기어 조작을 위한 레버를 별도로 마련해 정통 오프로더로서 개성을 강조했습니다. 레인저는 비교적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인상이 강합니다.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말끔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덕분에 도심형 SUV와 같은 인상이 짙습니다.

 

무쏘 EV는 터치스크린에 대부분의 기능을 통합해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최신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인상이 강하죠.

위부터 KGM 무쏘 EV,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후면' 사진이다.

(위부터) KGM 무쏘 EV,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출처: KGM, 포드, 지프)

세 모델은 파워트레인이 제각기 다릅니다. 무쏘 EV는 전기차로 80.6kWh 배터리를 품고 싱글모터 2WD 모델이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m를 발휘하고 듀얼모터 AWD 모델은 413마력, 64.9kg.m의 힘을 내죠. 

 

직렬 4기통 2.0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품은 레인저는 208마력으로 최고출력이 무쏘 EV 2WD 모델과 비슷하지만, 디젤 엔진 특성상 최대토크는 51.0kg.m로 한층 강력합니다. 글래디에이터는 미국차답게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품었습니다. 

 

V6 3.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288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하죠. 국내 인증 기준 최대 적재량은 무쏘 EV와 레인저가 500kg으로 같고, 글래디에이터는 300kg입니다.

파란색 KGM 무쏘 EV의 열린 '트렁크' 사진이다.

KGM 무쏘 EV (출처: KGM)

무쏘 EV의 가격은 MX 4,800만 원, 블랙엣지 5,05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전기차 국고보조금은 652만원으로 승용 전기차보다 더 큰 액수를 지원 받죠. 특히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을 통해 실구매 가격을 3,300만 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점입니다.

 

거기에 취득세 5% 감면,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죠. 반면, 포드 레인저는 6,350만 원,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7,990만 원으로 무쏘 EV 두 배 수준의 가격에 판매 중입니다. 준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덕에 무쏘 EV는 본계약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돌파했습니다.

 

개인 고객이 45%, 소상공인 및 개인 사업자 고객이 55%를 차지했죠. 연령대로는 50대(38.3%) 비율이 가장 높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88.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국산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KGM이 무쏘 EV로 전기 픽업트럭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름난 수입 픽업트럭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하시나요?

KGM 무쏘 EV의 '비교'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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