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변속기 중고차 조회수 TOP 5. ‘괴짜 핫해치’ 벨로스터 인기 여전하네!

오늘은 수동변속기 중고차 조회수 순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동변속기는 자동차 산업의 주류 변속 방식이었지만, 자동변속기의 발전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그나마 유럽 시장에서는 연료효율성과 자동차 가격 측면에서 경제적이란 이유로 수요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 전기차 대중화로 수동변속기의 설 자리가 더더욱 좁아진 상황인데요.

그러나 여전히 순수주의 스포츠카 및 경제성을 중시하는 상용차 부문에서 사용 중입니다. 또한 최신 전기차 및 고성능차 영역에서는 수동변속기가 없지만 수동변속기 작동 감각을 모사한 가상 수동변속 모드를 도입한 모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동변속기는 이제 과거 기술로 전락한 듯하지만, 한편으론 자동차의 많은 부분을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는 과정 자체를 사랑하는 20세기 자동차 마니아의 향수를 자극하는 그리움의 대상이자, 한 편으로는 경제성의 상징으로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차 선택지가 극히 적다는 점인데요. 중고차 시장이라면 선택지가 한층 넓어집니다. 지난 1년 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수동변속기 모델의 조회수는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수동변속기 중고차 조회수 TOP 5

2024년 2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수동변속기 자동차는 총 판매시세 1,567만 원을 기록한 국산 준중형 세단 현대 아반떼였습니다. 

2위 모델은 1위와 총 조회수가 불과 141대 차이로 현대 벨로스터가 차지했습니다. 벨로스터는 2022년 단종한 스포티한 성향의 한국형 핫해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벨로스터의 총 판매시세 1,792만 원으로 아반떼와 비교하면 225만 원 높았습니다. 

위는 총 조회수 11,031건을 기록한 경차 쉐보레 스파크였습니다. 총 판매시세는 668만 원으로 순위권에 오른 모델 중 가장 저렴했습니다. 

4위는 소상공인의 든든한 일꾼 현대 스타렉스가 차지했습니다. 총 판매시세는 1,718만 원으로 벨로스터보다 74만 원 낮았습니다. 

5위는 기아 모닝이었습니다. 동급 경쟁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와 비교하면 4,872건 차이로 상당히 크게 뒤졌는데요. 경제성이 중요한 차종인 만큼 스파크보다 164만 원 비싼 총 판매시세가 두 모델의 조회수 차이의 주된 이유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경차, 세단, 스포티한 해치백, MPV 등 장르가 정말 다양한 점이 눈에 띕니다. 그렇지만, 브랜드 측면에서는 현대차의 독주 추세가 뚜렷한데요. 현대차는 준중형 세단, 스포티한 핫해치, MPV 세 차종으로 TOP 5에 3개 차종을 올렸습니다.

대중성, 스포츠 주행성, 경제성 측면에서 두루 경쟁력 있는 수동변속기 모델을 순위권에 올린 셈이죠. 순위권 모델은 모두 국산차였고, 총 판매시세가 2,000만 원 미만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1) 현대 아반떼

아반떼는 1990년 데뷔한 현대 엘란트라의 후속으로 1995년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앞바퀴굴림 기반 준중형 세단입니다. 엘란트라와는 달리 모서리를 둥글린 유선형 디자인은 당시 젊은 층의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2000년대 중고차 시장에서도 ‘구아방’이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후 아반떼 XD, HD를 거치며 상품성이 크게 성장하며 미국 준중형차 시장에서까지도 인기 모델이 되었습니다. 흑역사가 거의 없는 아반떼는 2018년 출시한 부분변경 AD 모델의 삼각형 헤드램프와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 탓에 ‘삼각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디자인 침체기로 꼽힙니다. 하지만 2020년 출시한 CN7 모델은 역대급 디자인으로 꼽히며 다시금 젊은 층의 로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2) 현대 벨로스터

벨로스터는 2011년 데뷔한 준중형 해치백입니다. 뒷문이 우측에만 있는 2+1도어 디자인이 정말 독특했는데요. 스포츠 주행성에 집중한 2도어 쿠페와 실용성에 치중한 4도어 해치백의 빈틈을 노린 묘수였습니다.

쿠페와 해치백의 장점을 겸비한 벨로스터는 합리적인 가격, 개성 있는 디자인, 스포티한 주행 성능으로 퍼포먼스 주행을 즐기는 이들의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특히 2018년 출시한 2세대 모델에는 현대차의 고성능 버전을 상징하는 N 배지를 단 벨로스터 N이 등장하면서 2.0L 터보 엔진으로 275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했습니다. 

6단 수동변속기,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팝콘 사운드 등 스포츠카를 동경하는 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대거 들어갔죠. 하지만 소형 SUV의 인기가 커지면서 해치백의 입지는 나날이 좁아졌고, 2022년 데뷔 11년 만에 단종되었습니다. 

판매량 부진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현대차 역사에 남을 독특하고 매력적인 모델로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모델이자, 중고차로서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3) 쉐보레 스파크

쉐보레 스파크는 국산 인기 경차 대우 마티즈를 계승한 모델로 2009년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후 쉐보레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명찰을 바꿔 달았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마티즈의 인기 행진을 이어받아 가격 대비 높은 가치와 실용성을 무기로 좋은 판매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 스파크는 이전 마티즈와는 디자인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둥근 헤드램프와 곡선형 차체 대신 날카로운 직선을 활용한 헤드램프와 차체 라인으로 차별화했는데요. 

최신 4세대 모델은 휠베이스를 10mm 확장해 실내공간을 보다 넉넉하게 확보하고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차로이탈경고 시스템, 사각지대경고 시스템 등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보조 기술과 애플 카플레이 등 최신 편의기능을 적용해 상품성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소형 SUV의 인기로 인한 판매량 부진과 모델 노후화를 이유로 2023년 판매를 종료했습니다.

(4) 현대 스타렉스

스타렉스는 1997년 데뷔한 현대자동차의 MPV입니다. 현대차 승용 모델이 5년 주기로 세대 변경을 하는 것과는 달리 승용 모델과 사용 모델로 판매하는 스타렉스는 1세대가 10년 간, 2세대가 14년 간 신차 판매를 이어왔는데요. 디자인 및 편의성보다 가격 경쟁력과 경제성이 더 중요한 차종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 출시한 그랜드 스타렉스는 네바퀴굴림 옵션이 었었고 캠핑카, 리무진 등 다양한 변형 모델로 판매하며 패밀리카부터 상용차 역할까지 다양한 활용성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학원차, 구급차, 경찰차로도 활용되며 국산 다목적 자동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타리아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러시아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대차의 글로벌 미니밴 시장 영향력 강화에 크게 일조한 모델입니다. 

(5) 기아 모닝

모닝은 2004년 데뷔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며 1990년대 대우 티코, 2000년대 GM대우 마티즈에 이어 2010~2020년대 국민 경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1년 출시한 2세대 모델은 신형 K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성능이 대대적으로 변화했습니다.

1.0L 카파 엔진과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적용해 출력과 연비를 개선했고, 아이들링 스톱앤고 기능으로 도심 주행 연비가 향상했죠. 2017년 출시한 3세대 모델은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등 당시 준중형차 이상에서 볼 수 있던 옵션이 대거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전 트림 ABS가 기본으로 들어갔죠. 하지만 수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클러치 플라이휠 내구성이 떨어지는 점이 고질병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017년 출시한 3세대 모델은 타이거 노즈 그릴과 LED 헤드램프로 더욱 세련미가 강화되었습니다.

2020년 나온 3세대 1차 부분변경 모델부터는 수동변속기가 옵션 항목에서 사라지며 더이상 수동변속기 모델을 구입할 수 없게 됐습니다.

2. 수동변속기 중고차 조회수 TOP 5 모델 연령별, 성별 조회수

2024년 2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수동변속기 중고차 조회수 TOP 5 모델의 연령별 및 성별 조회수를 분석해 보면 보다 상세한 선호도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자동차의 더 많은 부분을 직접 조작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수동변속기 자동차는 2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조회했습니다.

특히 수동변속기의 운전 재미 측면을 비교적 잘 경험할 수 있는 아반떼와 벨로스터에 대한 조회수가 다른 연령대 및 성별과 비교해 대단히 높았는데요. 청년으로 분류할 수 있는 2030 남성의 경우 스포츠카 성향이 강한 현대 벨로스터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패밀리카 또는 상용차 비중이 높은 현대 스타렉스 조회수는 20대가 가장 저조했고, 40대가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5060 남성의 경우 1위 모델이 스타렉스였습니다. 40대 남녀가 가장 많이 조회한 모델은 시세가 가장 저렴한 쉐보레 스파크였습니다.

경차 대결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스파크가 모닝을 앞섰습니다. 전반적으로 젊은 층은 수동변속기 자동차의 운전 재미, 중장년층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 인기 수동변속기 중고차 구매 꿀팁

이번 조사에선 수동변속기 중고차 조회수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누군가는 구시대의 기술로 치부할 수 있지만, 아직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이 수동변속기의 짜릿한 손맛을 그리워하는데요. 문제는 애호가의 애정이 자동차 판매량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이유로 수동변속기 자동차는 신차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자동차 가격, 경제성, 운전 재미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린 인기 수동변속기 모델 중고차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면, 예산을 설정하고 거기에 맞는 모델군을 추린 뒤, 해당 모델의 시세변화에 관심을 기울이시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인기 중고차의 경우 세대, 연식, 등급이 다양해 적절한 시세를 판단하기 어려운데요. 많고 많은 중고차 매물 시세를 일일이 찾아보고 확인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좋은 매물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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