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스타렉스가 2위? 그럼 1위는?! 5월 중고차 판매량 순위

오늘은 5월 국산 및 수입 인기 중고차를 모아봤습니다. 5월 한 달간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을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눠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끈 모델이 시간이 지난 뒤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좋은 판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됩니다.

특히 국내 중고차 시장은 국산차와 수입차의 인기 양상에 차이가 큰데요. 국산차는 가격 대비 성능과 신뢰도가 뛰어난 모델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반면, 수입차의 경우는 브랜드 이미지와 잔존가치가 관건입니다. 그럼, 5월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을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눠 TOP 5를 가려보겠습니다. 

1. 5월 국산 중고차 판매량 TOP 5

5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현대 그랜저 HG였습니다. 1,20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를 99대 차이로 따돌렸죠. 그랜저 HG는 현대자동차가 약 3년 6개월 동안 4,5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하여 2011년 출시한 모델입니다. 이전 세대인 그랜저 TG와 비교해 차체 강성이 큰 폭으로 향상됐고, 직렬 4기통 2.4L 세타 GDi, V6 3.0L 람다 GDi 엔진을 품고 나왔습니다.

모든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들어갔죠. 특히 국산차 최초로 9개의 에어백이 들어가 준대형 세단의 품격에 걸맞은 안전성을 갖췄습니다. 차체 길이는 이전 세대보다 25mm, 휠베이스는 65mm 길어져 넓고 넉넉한 실내를 자랑합니다.

또한 계기판 다이얼 가운데 LCD 화면이 들어가 디지털 기술을 가미한 점도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국산 최초로 도입한 모델이고, 오토홀드, 전자제어 서스펜션,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당시 첨단 기술을 대거 투입해 상품성이 뛰어난 모델입니다. 

2007년 출시한 그랜드 스타렉스가 2위에 올랐습니다. 그랜드 스타렉스는 승용차 뿐만 아니라 상용차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모델인데요. 특히 2.5L VGT 엔진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74마력, 40.0kg.m 이상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발휘했는데요. 특히 최대토크가 2,000rpm부터 발휘되기 때문에 저속 토크가 뛰어나 큰 차체를 기민하게 이끕니다.

중고차 구입 시 유의할 점은 2013년 8월부터 11~12인승 모델의 최고속도를 시속 110km로 제한하는 장치가 의무적으로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속도계가 시속 160km까지 표기되어 있는 매물은 속도제한장치가 들어간 모델이고, 시속 220km까지 표기된 모델은 그 이전 모델입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해두면 좋은 점은 네바퀴굴림 옵션은 그랜드 스타렉스 출시 당시 사라졌다가 2013년 11월 출고 모델부터 부활했다는 사실입니다. 네바퀴굴림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면 2013년 11월 이후 옵션 선택 매물을 구입하면 됩니다. 

3위는 2018년 출시한 더 뉴 카니발이 차지했습니다. 판매량은 1,096대로 2위와의 차이는 113대 차이였습니다. 더 뉴 카니발은 카니발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올 뉴 카니발을 기반으로 테일램프 및 범퍼 디자인을 변경하고, 헤드램프를 HID 방식에서 LED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변속기는 기존 6단 자동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되었고, 유로 6 배기가스 규제 발효 이후 출시 모델인 만큼 디젤 모델엔 SCR(선택적 환원촉매 장치)이 들어가니, 구입 시 요소수를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전자식 파워 브레이크 및 오토홀드 기능이 추가되었고, 휴대전화 무선충전,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의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4위는 2014년 출시한 카니발 3세대 전기형 모델 올 뉴 카니발이었습니다. 한 달간 1,028대 판매량을 보이며 3위와 격차는 40대에 불과했습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2L R 디젤 엔진과 람다 2 V2 3.3L GDi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젤 엔진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루는데, 수동변속기는 옵션으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네바퀴굴림 선택지도 없습니다. 시트 형태는 7인승, 9인승, 11인승으로 나뉘며, 9인승의 경우 2-2-2-3 시트 배치입니다. 올 뉴 카니발 역시 11인승 모델엔 속도제한장치를 의무 장착해야 했기 때문에 매물 선택 시 유의해야 합니다.

 7인승 모델은 2015년 이후 출고 모델부터 나왔으며 2-2-3 시트 배치입니다. 올 뉴 카니발은 특히 1열 실내공간이 기존 MPV 수준을 너머 준대형급 이상 세단 수준의 고급스럽고 아늑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특히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 2위는 현대차에 내줬지만, 3~5위는 기아가 차지했습니다. 5위 기아 올 뉴 모닝은 945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4위와 83대 차이로 TOP 5에 진입했습니다. 2017년 출시한 올 뉴 모닝은 1.0L MPI 가솔린 엔진을 품고 4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습니다.

 최고출력은 이전 모델보다 2마력 줄어 76마력에 그쳤는데요. 대신 최대토크가 9.6kg.m에서 9.7kg.m로 소폭 상승했죠. 1.0L T-GDi 엔진을 품은 모닝 터보는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m로 한층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다만, 판매 부진으로 2019년 5월 이후엔 모닝 터보 모델은 단종했습니다. 올 뉴 모닝은 이전 모델보다 뛰어난 차체 강성과 상품성으로 경쟁 모델인 스파크를 제치고 경차 시장 최강자 자리에 올랐는데요.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2. 5월 수입 중고차 판매량 TOP 5

5월, 수입 중고차 판매량 1위는 벤츠의 국내 수입 신차 시장 1위를 견인한 효자 모델, 10세대 E-클래스(W213)이었습니다. E-클래스는 판매량 1,053대를 기록하며, 국산차와 통합 순위에서도 기아 더 뉴 카니발에 이어 4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는데요. 수입차 2위를 400대 이상 차이로 따돌릴 만큼 압도적인 1위 모델입니다.

2016년 출시한 E-클래스(W213)는 기존 트윈 헤드램프 구성을 84개의 LED로 구성한 멀티빔 LED 싱글 헤드램프로 바꾸고 권위적인 분위기의 각진 세단이었던 E-클래스의 이미지를 우아한 곡선이 매력적인 모델로 탈바꿈한 모델입니다.

또한 0에서 9까지 숫자 버튼을 비롯해 물리 버튼이 많이 사용한 이전 모델과 달리 물리 버튼 수를 줄이고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하나의 패널로 가로로 길게 이은 디스플레이 구성을 채택하면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성공적으로 융합했습니다.

E-클래스(W213)는 국내 신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 20만 대 판매를 돌파한 엄청난 인기 모델인 만큼 중고차 시장에 매물도 많고 인기도 꾸준합니다. 

수입차 2위는 1위와 409대의 큰 차이로 7세대 BMW 5시리즈(G30)이 올랐습니다. 5시리즈(G30)은 E-클래스(W213)과 국내 수입 신차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 모델인데요. 신차 판매기간 대부분 E-클래스(W213)에 뒤져 2위에 머물렀는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역시 E-클래스(W213)에 뒤쳐진 형세입니다.

2017년 출시한 5시리즈(G30)은 당시 BMW가 즐겨 사용한 앞 트임 헤드램프 디자인을 채택했고, 특유의 역동적인 차체 라인을 잘 살려 스포츠 세단 이미지를 이어간 모델입니다.

특히 앞서 7시리즈에 먼저 들어갔던 카본 코어 플랫폼을 사용해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커졌지만, 무게를 100kg 정도 감량할 수 있었고, 차체 강성은 더욱 향상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제스처 인식 시스템 등 시대를 앞선 기술을 담아 상품성이 뛰어난 모델입니다. 

3위는 대형 고급 세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입니다. 2006~2021년 판매한 S-클래스 8세대(W221) 및 9세대(W222) 모델인데요. S-클래스가 본격적으로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세련미와 우아함을 강조하기 시작한 시기에 나온 모델입니다.

특히 2013년 출시한 9세대 모델은 스테레오 카메라, 적외선 센서, 에어백 내장 안전벨트, 액티브 서스펜션,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품어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점을 바꾸놓았는데요. 이전의 플래그십 세단은 크기와 안락성으로 차급을 드러냈다면, 한 발 앞선 첨단 기술과 화려한 최신 주행 장비로 최상위 모델의 품격을 강조했습니다.

세대를 막론하고 명차로 인정받으며 대형 고급 세단 시장의 벤치마커를 지켜가고 있는 S-클래스는 특히 국내 수입 신차 시장에서 시장 규모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오고 있으며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중고차 시장에서까지 이어지고 있죠. 

4위는 3위와 불과 5대 차이로 BMW 뉴 5시리즈(F10)이 차지했습니다. 2010년 출시한 6세대 모델로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모델이었습니다.

특히 신차 판매 당시 2.0L 디젤 엔진을 품은 520d는 ‘강남 쏘나타’로 불릴 정도로 많이 팔렸고, 5시리즈(F10)는 신차 판매 기간 동안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꾸준히 차지했습니다.

유럽 디젤 엔진 모델의 높은 인기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수입차 대중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 모델이죠. 또한 가솔린 주력 모델인 528i는 최고출력 245마력의 호쾌한 힘과 매끄러운 엔진 회전 질감으로 가솔린차 애호가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5위는 4위와 38대 차이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클래스(W205)가 올랐습니다. 2014년 출시한 C-클래스 4세대 모델로 중형 세단 시장에선 BMW 3시리즈에 밀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벤츠가 본격적으로 작은 차급에서 두각을 드러내게 한 모델입니다.

당시 패밀리룩을 형성했던 위급 S-클래스, E-클래스와 흡사한 디자인으로 미적 측면에서 차급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 균형 잡힌 외모가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신차 판매 당시 신차 할인 프로모션까지 고려하면 BMW 및 아우디의 동급 모델보다 한 급 위의 5시리즈, A6의 가격에 가까웠을 정도로 가격대가 높았는데요. 벤츠의 고가 전략에도 굳건한 인기를 드러냈고,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3. 인기 중고차 구매 꿀팁

오늘은 판매 통계를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명불허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인기 모델들이 어김없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순위권 모델 모두 긴 역사를 자랑하는 스테디셀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매물수가 많고 세대와 연식이 다양해 폭넓은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불가피한 모델별 고질병 및 해결법에 관한 정보가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와 있어 매물 선별 및 유지 보수 면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인기 중고차 모델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면, 예산을 설정하고 거기에 맞는 모델군을 추린 뒤, 신뢰할 만한 매물을 선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혹시 매물 상태가 걱정된다면 KB스타픽을 한 번 살펴보세요. KB스타픽은 KB인증,KB진단 매물 중에서도 정회원 딜러가 추천한 차량만 엄선해 보여드립니다. 번거롭게 발품 팔 필요 없이, 믿을 수 있는 매물만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