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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출력 중고차도 국산차가 대세! 판매시세와 연령별&성별 조회수까지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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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쓸데없는 행동 중 하나가 힘자랑이라고들 합니다. 노자가 지은 대표적인 도가 경전 ‘도덕경’에는 제76장에 계강(戒强;힘자랑하지 마라)이라는 장이 있는데, 여기에선 욕심을 채우기 위해 강한 힘을 탐하지 말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야 한다고 주창합니다. 자동차의 경우는 어떨까요? 1,000마력이 넘는 하이퍼카 신차가 쏟아지는 요즘, 누구라도 “그 힘을 다 어디다 쓰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적당히 강력한 출력은 더욱 풍성한 주행성을 완성하고, 때로는 안전(회피기동)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사실 일상 주행 시 자동차 최고출력이 150~200마력 사이만 돼도 운전에 불편을 느낄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1년에 한두 번 꺼내 쓸 힘이더라도 그 힘이 있느냐 없느냐 여부는 생각보다 운전 경험에 있어서 결정적인 차이를 낳죠. 과연 중고차 시장에선 고출력 모델에 대한 선호도 양상이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해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일상에 필요한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250마력 이상 중고차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TOP 5 모델을 알아보고, 이 모델의 판매시세와 연령별?성별 조회수까지 속속들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2022년 10월 부터 2023년 9월까지 '250마력 이상 중고차'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TOP 5 모델을 알아보자.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최고출력이 250마력을 상회하는 모델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차종은 제네시스 G80 3.3 GDI AWD 모델입니다. 이번 통계는 각 모델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대표 트림을 위주로 순위를 매겼기 때문에, 통계 자료 중 동일 모델의 다른 트림 수치는 반영이 되지 않았는데요.

 

G80은 3.3 GDI AWD뿐만 아니라 3.3 GDI 2WD, 2.5 T-GDI AWD, 2.5 T-GDI 2WD가 두루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순위표에 나타난 조회수보다 훨씬 더 압도적인 격차로 선호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 뒤를 이어 현대 그랜저 IG 3.0 익스클루시브, 제네시스 G70 2.0T, 기아 K9 GDI 4WD가 2~4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입차로서는 유일하게 벤츠 E-클래스 E300이 조회수 TOP 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네시스 G80

250마력 이상 '중고차 조회수 1위', '제네시스 G80'.

출처: 제네시스

제네시스 G80은 2008년 1월 ‘현대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한 이래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개척한 모델인데요.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지금의 위상에 오르게 한 1등 공신입니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 현대차 모델보다 한층 고급스러운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고품질 소재, 첨단 편의 및 안전 기능으로 무장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더욱 강력한 힘과 매끄러운 주행 감각이 필수였습니다. G80의 수준 높은 주행성을 책임진 다양한 요소 중 하나의 축이 현대차그룹 고급차에 들어가는 람다 II V6 3.3L GDI 엔진인데요.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해 그룹 내 다양한 고급차에 들어가는데, 세팅 값에 따라 각 모델 특성에 맞는 매력을 드러내는 엔진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최고출력은 모델에 따라 282~370마력까지 다양한 세팅 값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에 들어가는 V6 3.3L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강력한 힘을 내고 고급스럽고 호쾌한 주행감을 책임집니다. 조회수 1위에 오른 3.3 GDI는 자연흡기 방식이고 출력은 282마력입니다.

현대 그랜져

250마력 이상 '중고차 조회수 2위', '현대 그랜저'.'현대 그랜저'도 '266마'력인 그'랜저 IG 3.0 익스클루시브 모델'(총조회수 4만3,518건)뿐만 아니라 '290마력'인 '더뉴 그랜저 3.3 모델'(총조회수 1만7,948건)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

출처: 현대차

국내 베스트셀링 세단 현대 그랜저도 최고출력 250마력 이상 모델 중 266마력인 그랜저 IG 3.0 익스클루시브 모델(총조회수 4만3,518건)뿐만 아니라 290마력인 더뉴 그랜저 3.3 모델(총조회수 1만7,948건)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랜저 HG 이후 가변 밸브 타이밍과 가변흡기를 장착한 람다 II 3.0L, 3.3L, 3.8L 세 가지 유닛이 활약했고, 7세대 GN7부터는 람다 III 엔진이 들어갑니다.

 

이들은 모두 준대형 세단의 비교적 큰 차체를 시원시원하게 이끌 수 있는 대배기량 엔진을 품은 모델인데요. 특히 최근 그랜저 구매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최신 모델에 가까울수록 젊은 고객의 입맛에 맞게 매콤한 달리기 실력을 살린 점이 특징입니다. 고출력 그랜저는 안락한 주행성에 기반하지만 달릴 땐 화끈하게 달리는 반전 매력을 숨기고 있어 많은 이의 사랑을 받습니다.

제네시스 G70

250마력 이상 '중고차 조회수 3위', '제네시스 G70'. TOP 5에 오른 모델은 'G70 2.0T 252마력 모델'.

출처: 제네시스

제네시스 G70은 중형 스포츠 세단으로서 정체성에 걸맞게 매콤한 달리기 실력을 전면에 내세운 모델입니다. 출시 당시 국산 차 중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이 가장 빠른 모델(V6 3.3L 트윈터보 모델 4.7초)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조회수 TOP 5에 오른 모델은 G70 2.0T 252마력 모델입니다.

 

비교적 차체가 작고, 최고출력이 250마력을 넘어서는 강력한 출력을 뒷바퀴로만 전달하는 ‘스포츠 세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델입니다.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젊은 고객층에 어필하기 위해 탄생한 G70은 2.0T(총조회수 3만4,626건)뿐만 아니라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더한 2.0T AWD 모델(총조회수 1만8,313건) 역시 이번 조사에서 높은 조회수를 얻었습니다.

기아 K9

250마력 이상 '중고차 조회수 4위', '기아 K9'. '1세대 전기형 모델'에선 이번 조사에서 5위에 오른 'V6 3.8L 334마력 가솔린 엔진 모델'이 '최상위 트림'.

출처: 기아

K9은 현대 에쿠스(현 제네시스 G90)에 대응하는 모델이자, 한 체급 아래 수입 준대형 세단과 경쟁하기 위해 기아가 야심 차게 내놓은 플래그십 세단입니다. 출시 초기엔 현대 에쿠스와의 집안 내 경쟁을 막기 위해 내수형에 가장 큰 V8 5.0L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1세대 전기형 모델에선 이번 조사에서 5위에 오른 V6 3.8L 334마력 가솔린 엔진 모델이 최상위 트림이었고, 이후에도 주력 엔진으로 활약했습니다.

 

전 세대에 걸쳐 300마력을 훌쩍 뛰어넘는 강력한 최고출력으로 길이 5m가 넘는 커다란 차체를 부드럽고 풍성하게 이끄는 파워트레인이죠. 특히 K9은 브랜드 최정상급 모델답게 풍부한 편의?안전 장비를 실어 차체 무게가 2t에 이르는데요. V6 3.8L 엔진의 최대토크가 40kg?m 이상이기 때문에 차체가 버겁게 느껴지지 않고, 시종일관 고급차다운 여유로운 주행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벤츠 E-클래스

250마력 이상 '중고차 조회수 5위', '벤츠 E-클래스'.이번 순위에 오른 '10세대 E-클래스(W213) E300'은 '후기형'으로 넘어와 '엔진 최고출력이 '258마력'으로 상승했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부스트 14마력'이 추가됨.

출처: 벤츠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러로서 장기 집권 중인 E-클래스 라인업에서 한 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대표적인 모델이 E300이었습니다. 독일 프리미엄 세단 특유의 탄탄한 하체와 최고출력 250마력 내외의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 조합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짜릿한 주행성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순위에 오른 10세대 E-클래스(W213) E300은 전기형의 경우 최고출력이 245마력이었지만, 후기형으로 넘어와 엔진 최고출력이 258마력으로 상승했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부스트 14마력이 추가되어 터보랙 없이 더욱 호쾌한 주행성을 선보입니다.

 

고급스러운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수준 높은 편의 및 안전 장비에 초점을 맞춘다면 E200 혹은 E220 d와 같은 엔트리급 모델을 선택해도 충분하지만, 수준 높은 독일 엔지니어링의 진가를 경험하려면 역시 E300이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250마력 이상 중고차'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TOP 5 모델의 '월별 판매시세'를 나타내는 이미지.

같은 기간 250마력 이상 중고차 조회수 TOP 5 모델의 판매시세를 살펴보겠습니다. 제네시스 G80 3.3 GDI AWD는 3,000만 원대 초반과 2,000만 원대 후반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고, 제네시스 G70 2.0T 역시 비슷한 가격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입니다. 그 아래로는 2,000만 원대 초중반 가격대에 현대 그랜저 IG 3.0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구입할 수 있고, 위로는 기아 K9 3.8 GDI 4WD 모델을 3,000만 원대 중후반에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K9의 가격은 지난해 10월(4,187만 원) 이후 올해 초까지 판매시세가 크게 떨어져서 2023년 9월 기준 3,634만 원까지 내려온 점이 인상적입니다.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벤츠 E-클래스(W213) E300은 지난해 10월 5,000만 원대 중반에서 꾸준히 하락해 2023년 9월 기준 판매시세가 4,59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출시한 11세대 신형 모델 데뷔가 다가오면서 중고 가격이 크게 떨어진 듯 보입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 사이 '250마력 이상 중고차 조회수 TOP 5 모델'의 '연령별, 성별 조회수'.를 나타내는 이미지. '제네시스 G80 3.3 GDI AWD 모델'은 전 세대와 남녀불문 높은 조회수를 기록.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 사이 250마력 이상 중고차 조회수 TOP 5 모델의 연령별?성별 조회수를 살펴보면, 각 모델의 인기를 견인하는 세대 및 성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 3.3 GDI AWD 모델은 전 세대와 남녀불문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특히 40대 이상 남성에게 큰 관심을 받습니다. 현대 그랜저 IG 3.0 익스클루시브 역시 베스트셀링카답게 전 연령대, 남녀불문 고르게 높은 조회수를 얻었습니다.

 

그중에서도 30대 남성의 선호도가 가장 크게 나타났죠. 반면 G70 2.0T는 20~40대 여성이 다섯 모델 중 가장 많이 조회한 자동차였습니다. 남성의 경우엔 20대 남성 조회수가 높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관심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아 K9 3.8 GDI 4WD는 정반대입니다. 여성 선호도가 떨어지고 20대 남성 조회수도 다섯 모델 중 가장 낮지만, 40~50대 남성에게는 G80 3.3 GDI AWD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모델이었습니다.

 

벤츠 E-클래스(W213) E300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높은 조회수를 얻으며 수입차 시장 최강자다운 폭넓은 선호도를 증명했습니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3.3 GDI AWD 모델'은 전 세대와 남녀불문 높은 조회수를 기록.

출처: 제네시스

풍성한 힘은 넉넉한 실내 공간만큼이나 자동차에 대한 경험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다만, 고출력 중고차는 감가율이 높은 편입니다. 신차 가격이 높은 탓에 고객층이 한정적인데, 해당 고객층은 중고차보다 신차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고차로서 가격적인 이점이 뚜렷합니다.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중고차 구매를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몇몇 모델을 선택하고 시세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차차차를 살펴보세요. KB차차차의 AI국민시세를 이용하면 시세 안전 구간, 잔존율 시세 예측 등 중고차 구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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