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을 구할 때는 집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해요. 소음이 심하지 않은지, 물은 잘 내려가는지, 곰팡이가 피진 않은지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집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자취방을 덜컥 계약했다가는 사는 내내 불편을 겪을 수 있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집을 보러 다닌 경험이 적은 분들을 위한 '자취방 구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 이것만 잘 확인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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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을 구할 때는 집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해요. 소음이 심하지 않은지, 물은 잘 내려가는지, 곰팡이가 피진 않은지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집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자취방을 덜컥 계약했다가는 사는 내내 불편을 겪을 수 있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집을 보러 다닌 경험이 적은 분들을 위한 '자취방 구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 이것만 잘 확인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집 볼 때 체크리스트
보통 자취방을 구하러 다닐 때는 한 번에 여러 집을 보러 다니기 때문에 나중에는 집 상태를 기억하기 힘들어요. 이럴 땐 메모를 하거나 집 주인의 동의를 얻은 후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 두면 좋아요.
그리고 '집 볼 때 체크리스트'와 함께 하나씩 확인한다면 놓치는 부분 없이 집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요.
집 볼 때 체크리스트
자취방 구할 때 꼭 확인해 보세요!
배수 상태 확인은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해 보는 걸 말해요. 물 빠짐을 확인할 때 세면대, 싱크대 물을 그냥 흘려보내는 걸로는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요. 물구멍을 막고 물을 받아 놓은 상태에서 구멍을 다시 열었을 때 물이 한 번에 잘 빠지는지 체크해야 해요. 세면대, 욕실 하수구, 싱크대 등 물 내려가는 곳은 모두 확인해 보면 좋아요.
수압 확인은 물줄기의 세기를 확인하는 것을 말해요. 단순하게 샤워기를 틀어보고, 변기 물을 내려보는 방법보다 세면대와 샤워기, 싱크대 물을 동시에 틀어 놓고 변기 물을 내려보는 방법을 추천해요. 이때 물이 잘 내려가고, 물 틀어 둔 곳의 물줄기 세기에 변화가 없으면 수압이 좋은 집이에요. 변기 물을 내렸을 때 세면대 물줄기가 약해진다면 수압이 약하다는 신호예요.
벽간 소음은 벽과 벽 사이에서 나는 소음을 말해요. 벽을 두드렸을 때, 속이 텅 빈 ‘통통’ 소리가 난다면 벽 두께가 얇거나 가벽일 수 있어요. 벽이 얇거나 가벽인 경우, 벽을 통해 옆방 소음이 잘 들릴 가능성이 높아요. 또, 자취생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은 방과 방이 이어진 구조로 지어져 벽간 소음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계약 전 '벽'을 확인해 보세요.
*가벽: 건물을 지탱하는 내력벽이 아닌 공간 분리를 위해 세운 벽
보일러 온수 모드를 켜서 온수가 잘 나오는지 체크해 보세요. 추가로 보일러 연식이 10년이 넘지 않았는지 함께 확인하면 좋아요. 10년 이상 오래된 보일러는 가스비가 많이 나오거나, 온수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요.
곰팡이는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코 막힘, 눈 가려움, 호흡 등 건강 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화장실, 문지방, 창문 틀, 가전가구가 붙어 있는 벽 등)은 모두 확인하세요. 가전가구로 가려진 곰팡이가 없는지 집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꼼꼼히 살펴보세요.
천장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천장도 유심히 봐야 하는데요. 천장에 곰팡이가 없더라도 벽지가 누렇게 변색되었거나, 벽지가 군데군데 들떠 있다면 누수 혹은 결로*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 누수: 물이 세는 현상 / 결로: 이슬이 맺히는 현상
집을 둘러볼 때 가장 큰 창문이 어느 방향으로 나있는지에 살펴보세요. 남향 > 남동향 > 동향 > 남서향 > 서향 > 북향 순으로 햇볕이 잘 들어와요.
창문 방향을 확인했다면 환기가 잘 되는 집도 확인하세요. 창문으로 바람이 잘 들어 오는지, 화장실 환풍기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해 주세요.
가전가구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집이라면 옵션 상태를 미리 확인하세요. 세탁기나 냉장고에서 냄새가 나진 않는지, 안쪽으로 곰팡이가 있는지, 고장 난 곳이 없는지 최대한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가스레인지 후드나 세탁기 세제 투입구 등도 세세하게 체크하세요.
수리나 청소가 필요한 옵션이 있다면, 계약 전에 집주인이 해결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책상이나 침대 등 필요 없는 가구를 옵션으로 제공한다면 미리 빼주길 요청할 수도 있어요.
현관문에 도어락을 사용하고 있다면, 도어락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문제가 있다면 집주인에게 교체를 요청하거나 개인적으로 도어락을 변경해도 되는지 문의해 보세요. 그 외에도 창문 방범창과 건물 안팎의 CCTV 위치도 체크해 안전장치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싱크대 찬장이나 하부, 가구 뒤쪽으로 바퀴벌레 약이 붙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약이 발견된다면,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이라는 뜻이겠죠?
자취방 주변
동네 안전도 중요해요!
마음에 드는 자취방을 찾았다면, 중개사 없이 혼자 집 근처를 한 번 더 찾아가 볼 것을 추천해요.
보통 중개사가 집을 보여줄 때는 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거리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걷기에 길이 위험하지 않은지 확인이 필요해요.
자취방까지 오는 길에 가로등과 CCTV가 적절히 설치되어 밤중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마음에 드는 자취방이라도 같은 건물에 유흥업종이 있으면 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요. 악취나 벌레가 있을만한 가게가 있는지도 살펴보세요.
자취방 근처 편의 시설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져요. 편의점이 있는지, 택배나 ATM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세탁소나 코인빨래방 등이 찾기 쉬운 곳에 있는지도 체크하세요.
'제2의 월세'
관리비 확인은 필수예요!
요즘 관리비는 ‘제2의 월세’라고 불리고 있어요. 전월세 신고제로 인해 월세는 낮추고 관리비를 올리는 꼼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월세 신고제란, 보증금이 6천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면 임대차 계약 시 계약 정보를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법입니다.
Q. 어떤 항목이 관리비에 포함되나요?
A: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은 집주인의 재량에 따라 원룸 관리비에 포함되거나 제외될 수 있어요.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규약준칙에 따르면 원룸 관리비는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 유지비, 수선유지비, 정화조 관리비, 음식물 처리비, 정기 수선비, 안전진단 실시비, 시설 보수비, 보험료 등이 포함돼 있어요.
Q. 관리비 포함 항목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고정 관리비를 확인할 때는 계절별 관리비 평균 금액을 확인하면 좋아요. 특히 원룸 수도요금은 전기 요금처럼 계량기가 따로 달려있지 않고 집주인이 청구하는 대로 납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꼭 확인하세요.
이외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관리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매년 1회 실시하는 정화조 청소 비용(정화조 관리비)이 얼마인지, 퇴실 시 청소비가 별도로 있는지 등이요.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관리비 투명화를 위해 전월세 계약 시 관리비가 월 10만원 이상이라면 세부항목을 계약서에 표기하도록 하고 있어요. 다만, 계약 시 세부항목을 표기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추후 집주인과 분쟁을 줄일 가장 좋은 방법은 계약할 때 관리비 항목과 금액에 관한 특약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혼삶레터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2024년 10월 2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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