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겨울나기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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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 위에 앉아 체온계를 보며 '오한' 증상을 보이는 여성의 모습이다.

체온이 낮으면 안 되는 이유

아파서 병원에 가면 가장 먼저 체크하는 항목이 체온이다. 체온은 건강 이상을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건강한 상태라면 하루 중 체온 변화는 0.5°C 이내여야 한다. 36.5°C 보다 많이 높거나 낮아도 문제가 발생한다.

엄청난 한파가 예상되는 올겨울, 빈틈없이 꼭꼭껴입고 나가도 추운곳에 장시간 있다보면 체온이 빠르게 내려간다. 체온이 1°C 떨어지면 신진대사 효율은 12% 내려가고, 면역력은 30% 이상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체온이 35°C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저체온증이라 정의한다. 체온이 낮아지면 먼저 혈관이 수축하고 행동이 둔해진다.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어지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난다. 체온이 35°C가 되면 암 세포가 증식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니 비정상적인 세포덩어리가 생기고, 이는 신체기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암종류 270여가지중 몸에서 가장 뜨거운 심장과 소장에는 암이 생기지 않는다. 33°C 이하까지 체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딱딱해지고, 의식이 희미해진다. 또 28°C 아래로 내려가면 반사 기능이 소실되고, 이 상태가 지속하면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 저체온증은 생각보다 쉽게 일어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체온계' 화면에 35.5도가 나타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저체온증의 원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저체온증은 내적요인과 외적요인으로 유발된다. 내적요인은 외상에의한 뇌신경계의 기능저하로 열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 다량의 출혈로 수액이나 수혈 등을 받다 보면 생겨난다. 갑상샘저하증이나 저혈당증 같은 다양한 내분비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인체 대사율이 감소하여 저체온증이 발생한다.

외적 요인은 추위에 오래 노출된 경우 건강한 사람이라도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옷을 충분히 입지 않고 비나 눈을 맞으면 체온을 쉽게 잃게된다. 기온이 낮은 바깥에서 땀을 흘리는 심한 운동을하면 땀을 흘리지 않았을때보다 240배 빠른 속도로 체온이 떨어진다.

두 손을 비비면서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다.

따뜻한 겨울을 위한 준비

저체온증은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 장시간 외부 활동을 해야한다면 옷을 여러벌 겹쳐 입고, 모자와 목도리를 착용한다. 신체에 오한이들때는 양팔꿈치를 교차해 잡고 겨드랑이를 감싸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

머리와 목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행이나 운동 후 땀을 흘리고 체온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면 젖은 옷을 벗고 마른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거나 뜨거운 물을 마시고, 모닥불이나 난로 곁등 따뜻한 곳에 머문다.

추위에 떨고 집에 돌아왔다면 반신욕이나 족욕을 한다. 반신욕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체온 항상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 38~40°C 물에 명치 아래로만 몸을 담그고 30분 이내로 짧게하는게 포인트. 족욕은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 부족 역시 체온 저하의 주요원인이다.

근육은 우리몸의 최대 열생산기관이다. 근육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도 증가하고, 기초대사량의 많은 부분이 체온 유지에 쓰이기에 근육이 늘어난 만큼 체온을 유지하는 게 쉬워진다.

체온을 높여주는 음식

생강
<동의보감>에 생강은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양기를 잘 돌 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혈액순환을 돕고, ‘진저롤’이라는 소염성분이 들어있어 감기기운이 있을때 생강차를 마시면 코나 목의 염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부추
한방에서 ‘따뜻한 성질’이 있다고 알려진 식품 중 하나. 부추에는 철분이 가득해 혈액 생성과 혈액순환에 좋다.

구운 채소
군고구마, 단호박 등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따뜻한 성질을 지녀 체온을 높이는데 좋다.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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