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이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꽃망울에 들썩이는 마음을 붙잡고 잠자리에 누웠지만 왠지 잠이 오지 않는다. 뒤척이다 잠을 설치고 맞은 아침,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출근길부터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진다.
평소 불면증도 없었는데 봄과 함께 찾아온 수면장애, 봄이 오는 것과 내가 잠들지 못하는 것이 과연 관계가 있을까? 정답은 Yes!
봄이 되면 겨울보다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 길이가 길어진다. 길어진 낮 동안 야외활동이 더 늘어나는 것도 당연한 이치. 여기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우리 몸의 온도도 올라가 혈액순환 양까지 늘어나게 된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도 증가한다.
몸이 피곤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쏟아지는 졸음을 견디지 못해 낮잠을 청해보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밤에 더 잠들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