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면 찾아오는 수면장애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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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기 전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의 마리수를 세는 침대에 누워 있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줌. 양손을 귀에 모은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누워있음.

일상생활에서 충분한 수면은 건강한 생활의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환절기가 되면 다양한 환경의 변화로 몸이 적응하지 못해 수면 장애로 인한 잠 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봄이 와서 설레는 마음 때문에 잠을 설치는 걸까? 왜 봄이 되면 푹 잠들지 못하는 걸까?

봄과 함께 찾아온 수면장애

하품을 하며 졸음이 쏟아지는 표정을 하고 있는 '노란색 머리의 남자'와 양손을 모아 자고 있는 '분홍색 머리의 여자'를 보여줌.

바야흐로 봄이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꽃망울에 들썩이는 마음을 붙잡고 잠자리에 누웠지만 왠지 잠이 오지 않는다. 뒤척이다 잠을 설치고 맞은 아침,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출근길부터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진다.


평소 불면증도 없었는데 봄과 함께 찾아온 수면장애, 봄이 오는 것과 내가 잠들지 못하는 것이 과연 관계가 있을까? 정답은 Yes!


봄이 되면 겨울보다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 길이가 길어진다. 길어진 낮 동안 야외활동이 더 늘어나는 것도 당연한 이치. 여기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우리 몸의 온도도 올라가 혈액순환 양까지 늘어나게 된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도 증가한다.


몸이 피곤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쏟아지는 졸음을 견디지 못해 낮잠을 청해보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밤에 더 잠들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수면은 시간이 아니라 질

침대에서 잠이 안와서 남색 베게를 양손에 안고, '생각을 하는 남자'와 이불을 덮고 자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휴식과 수면은 우리가 활동하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단, 누워만 있거나 무조건 오래 잔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수면의 질이 좋아야 하는 것.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성장 호르몬과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이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에 두 가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특히 깊이 잠든 상태에서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은 낮 동안 활동하면서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피로와 질병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어 미용과 건강에 영향을 준다. 성장 호르몬은 어른이 되면서 점점 줄어드는데 여기에 숙면까지 못 하면 분비량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코르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으로 정상이라면 아침에 높고, 저녁에 낮지만 잠들 시간에 외부 활동을 하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높게 유지돼 쉽게 잠들기 어렵고 수면을 방해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은 수면을 방해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포인트
 
  • 성장 호르몬
    숙면할 때 분비되며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통해 세포 재생과 회복 등 진행. 숙면 시 피로 해소는 물론 충분한 성장 호르몬의 분비로 건강 유지 및 질병 예방 효과에도 도움
  • 코르티솔 호르몬
    부신 겉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하나로 코르티솔 분비가 불균형하면 고농도일 때 쉽게 잠들기 어렵고 수면을 방해해 수면과 각성의 리듬에 영향을 줌

생활 습관 개선이 수면장애 극복의 포인트

'욕조 안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노란색 머리의 여자를 보여준다. '욕조 옆에는 2개의 화초'들이 있고, '행복한 표정으로 목욕'을 하고있는 모습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찾아오는 수면장애는 일시적인 것으로 약 2~3주 정도 지나면 우리 몸이 변화에 적응하며 사라진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된 수면장애가 지속된다면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서 만성피로가 될 수 있다.


만약 환절기에 갑작스럽게 수면장애가 시작됐다면 긴 시간 동안 낮잠 자는 것만은 반드시 피하자. 10~20분 이내는 괜찮지만 그 이상의 낮잠은 오히려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수면 리듬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또한 잠이 오지 않을 때 명심할 것은 숙면에 대한 강박을 갖지 않는 것이다. 잠자리에서 의도적으로 자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생기면서 오히려 뇌가 각성해 졸음이 달아나는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확인하지 말고 졸음이 올 때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이때 시계를 확인하는 것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늘려 잠을 깨도록 만드니 습관적으로 시계를 본다면 시계를 아예 침실에서 없애는 것도 방법이다.

숙면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 점검. 베개는 높지 않고 팔뚝 굵기가 적당
  • 침실 온도를 활동할 때보다 조금 낮게 맞출 것
  • 일광욕 등 잠깐이라도 낮에 햇볕을 쬐는 것이 수면에 도움
  • 수면 2시간 전 족욕 또는 반신욕
  • 잠이 모자라더라도 낮잠 과하게 즐기지 말 것
  • 낮에 활동하거나 운동 등으로 몸을 피곤하게 해 숙면을 유도하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니 수면 5시간 전에 반드시 마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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