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거나 집중력 떨어질 때,
사소한 일 잊는 건망증
건망증은 뇌에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억해 내는 속도가 느리거나 순간적으로 바로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뜻한다. 병이 없는 정상 노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 증상이 있을 때,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건망증의 가장 큰 특징은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들은 잊지만, 중요한 약속이나 큰 사건들은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는 것. 건망증일 경우 힌트를 주거나 조금만 시간을 주면 금세 잊었던 사실을 떠올린다.
기억력이 나빠진 것조차
인지 못 하는 치매
치매는 쉽게 말해 정보 자체를 뇌에 저장하지 못하는 질병이다. 뇌에 비정상 단백질이 쌓이는 ‘퇴행성 뇌 질환’,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뇌혈관질환’, 외상으로 인한 ‘뇌 손상’ 또는 비타민B 등 신경계의 필수 영양소 결핍으로 인한 ‘뇌 기능 저하’가 원인이다.
관련 정보를 살짝만 귀띔해 줘도 금방 기억해 내는 건망증과 달리, 치매는 아무리 힌트를 줘도 전혀 떠올리지 못한다. 자신이 기억력이 나빠진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