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싸다고 덥석...주의점

싸다고 덥석 잡으면 낭패… 부동산 급매 주의점

부동산은 처음이라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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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을 때 급매물을 만나면 저렴한 가격에 솔깃하게 됩니다. 하지만 싸다고 덜컥 잡았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KB부동산이 급매물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짚어봤습니다.

회복세 보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급매물 소진 영향 커

 2024년 1월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급등한 모양이다.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5개월만에 반등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568건으로, 지난해 12월(1824건)보다 40.7% 증가했습니다. 또한 2월은 2502건, 3월 3169건(4월 12일 기준)으로 집계됐는데요. 아파트 거래는 계약 후 30일 이내 신고하게 돼 있기 때문에 3월 거래량은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반등한 것은 금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우선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지난해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 동안 내리 하락하며 주담대 하단이 4% 초중반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에 연 1%대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 40일 만에 4조원을 돌파하며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평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고가 대비 30~50%씩 떨어진 저가의 급매물이 소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서울에서 20~30%에서 최대 50% 이상씩 하락 거래된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급매물이 나오는 지금이 내 집 마련의 기회?

급매물 투자는 저렴하다고 급하게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급매물이란 일반적으로 시세 대비 10% 내외의 저렴한 매물을 말합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부동산침체기에는 더 큰 폭으로 떨어져 하락 거래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서울에 집을 사고 싶었던 수요자라면 이 시기에 저렴한 급매물을 잡아 내 집 마련을 해볼까 하는 고민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싸다고 덥석 급매를 잡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원 A씨는 평소 눈여겨보고 있었던 단지에 시세 대비 20%나 저렴한 급매물이 나왔다는 공인중개사사무소의 연락을 받고 다시 없는 기회라 생각해 일사천리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잔금을 치르려는 때 계약 시 없던 가압류가 잡혀 있는 것을 확인했던 것입니다. 서류 등을 꼼꼼히 살피지 않고 급한 마음에 급매물을 잡으려 했다 낭패를 본 것이죠.

자영업자 B씨는 아는 지인을 통해 급매물 소식을 들었습니다. 직접 가본 단지는 아니지만 지인이 시세보다 많이 싸게 나와 소개해 준다는 소리에 믿고 계약을 진행한 것인데요. 알고 보니 이웃간 층간소음 문제가 심해 급하게 내놓은 물건이었던 것입니다. 이미 계약을 한 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죠.

급매물 살 때 주의사항은?

하자로 인한 급매물인지 여부 파악이 핵심이다.

시장 내 급매물이 나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만 알아도 매수 시 실수를 줄일 수 있는데요. 요즘 같은 때에 나오는 급매물들은 보통 갭투자를 했는데 이자 감당이 안되거나 상급지 이동을 위해 급하게 매도하기 위한 물건, 집값이 더 내려가기 전에 팔려고 하는 물건 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새 아파트로 입주하거나 이직, 이주로 인한 매도 등일 것이고요. 이런 이유에 따른 매도는 매도자가 급한 경우가 많아 매수자가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급매는 하자로 인한 급매물일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는데요. 보통 경매로 넘어가는 물건이거나 세금이 채납돼 있는 경우, 대출이 많이 잡혀 있는 경우 등입니다. 이런 매물들은 급매물이라 하더라도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요.

특히 요즘처럼 부동산시장 하락기에는 매도금보다 대출금이 더 높을 수도 있어 자칫 잘못 하다간 매수한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매수 전 등기부등본을 통해 권리관계를 직접 확인하고 걸림돌이 될 만한 문제를 해결한 뒤 계약에 나서야 합니다.

층간소음이나 결로, 누수 등의 문제가 있는 물건이 급매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주인들이 골치 아픈 물건을 빨리 팔기 위해 이런 문제들을 숨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매물 확인 시 이러한 물리적 문제는 없는지 세입자나 이웃들에게 물어보면서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오랫동안 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매물이 급매로 나오는 경우 경쟁력이 없거나 알 수 없는 권리문제 등이 숨겨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수에 유의해야 합니다.

급매물 매수 안전하게 하기 위해선?

KB부동산의 우리집 서비스를 활용하면 원하는 단지의 급매물 파악이 쉬워진다.

요즘 같은 시기에 나오는 급매물은 일반 시세 대비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수 억원까지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단지에서 저렴한 급매물이 나오면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고요. 하지만 꼼꼼히 물건을 확인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급매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우선 급매가 정말 급매가 맞는지 정확한 시세파악이 선행되야 합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을 통해 최근 거래된 실거래가나 단지 내 시세를 파악하거나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KB부동산을 통해 부동산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눈여겨보는 단지를 KB부동산의 시세 및 매물 알림 서비스인 우리집에 등록하면 등록된 주소를 기준으로 시세 변동이나 매물 등록, 커뮤니티 글 등을 앱 푸시 알림으로 알려줘 유용합니다.

 

지금까지 급매물 투자 시 유의사항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큰 목돈이 들어가는 내 집 마련에 있어 급매물은 참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시세 보다 많이 낮게 나온 급매물이라면 흥분보다는 의심부터 해봐야 합니다. 투자 시 유의사항도 꼭 챙겨서 하자가 없는 급매물인지 확인이 필수고요. 급매물 잘 사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잘못사면 큰 손해라는 사실 기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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