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GTX-A 노선 부분 개통⁶ 이후 부각되고 있는 주요 이슈

GTX 개통 100일, 향후 추진 일정과 주요 이슈는?
시리즈 총 5화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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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및 이용 시간] 수서-동탄 구간의 총소요 시간은 21분으로 기존 교통수단 대비 대폭 단축되었으며, 고속열차(SRT⁷)보다 운행 시간 및 횟수에서 우위

  • 당초 예상 시간인 19분보다 2분 늘어났고 SRT(16분)보다 5분 더 소요되지만 주된 교통수단인 자동차나 광역버스 대비 소요 시간이 55~73% 단축됨

    - 총소요 시간은 정차 시간을 포함하여 21분이며, 역 간(동탄, 구성, 성남, 수서) 이동 시간은 평균 7분

    - 가장 최근에 개통된 용인시 구성역의 경우 SRT가 정차하지 않고 수서역까지는 수인분당선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약 35분) 소요 시간 단축 효과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음

  • 그 외 운행 시간 및 횟수 등에서는 SRT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

    - 하루 운행 횟수는 총 52회로서 SRT(40회)에 비해 많으며, 특히 동탄-수서 구간의 첫차(5시 30분) 시간과 수서-동탄 구간의 막차 시간(24시 39분)이 SRT 대비 2시간 빠르고 늦음에 따라 해당 구간 이용자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증가

    - 다만, 기존 광역버스에 비해서는 배차 간격이 길다는 단점이 존재

수서-동탄 교통수단별 소요 시간

'수서에서 동탄'을 이동하는 교통수단별 '소요 시간'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GTX-A, SRT 홈페이지

GTX-A 노선과 SRT 운행 시간 비교

GTX-A 노선과 SRT 운행 시간을 비교한 표이다.

자료: GTX-A, SRT 홈페이지(2024년 7월 1일 기준)

⁶ 2009년 경기도에서 GTX 사업을 처음 제안한 이후 15년, GTX-A 노선이 착공에 들어간 2016년 이후 8년 만인 2024년 3월 30일, GTX-A 노선의 동탄-수서 구간이 개통
⁷ Super Rapid Train의 약자로 2016년에 운행을 시작한 고속열차

[환승 및 연계 체계] 수도권 지하철과의 환승 체계는 양호한 편이나 역 접근성은 다소 떨어짐

  • GTX-A 노선의 경우 동일한 역사에서 SRT, 수인분당선, 경강선, 3호선 등으로의 환승이 가능하며, 환승 방법 및 체계는 수도권 지하철과 크게 다르지 않음

    - (환승) 수서역: 3호선, 수인분당선, SRT, 성남역: 경강선, 구성역-수인분당선, 동탄역: SRT

GTX-A 노선 환승 체계

'GTX-A' 노선 '환승' 체계를 역마다 촬영한 사진들이다.

자료: 연구자 촬영

  • 다만, 역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소요 시간의 단축 효과는 다소 희석됨

    - 탑승구가 지하 4~6층에 위치해 지상에서부터 이동 시간이 다소 소요(수서역: 지하 4층, 성남역: 지하 5층, 구성역: 지하 4층, 동탄역: 지하 6층)

    - 동탄 지역의 경우 동탄역까지 이동 시간과 수서역에서 최종 목적지(강남 등)까지 이동 시간을 고려할 경우 광역버스와 차이가 감소

GTX-A 노선 접근성(수서역, 동탄역)

'수서역'과 '동탄역'의 'GTX-A 노선 접근성'을 보여주는 이미지이다.

자료: KB부동산, 소요 시간은 네이버지도 길찾기 기준

[이용 요금] SRT 대비 저렴한 편이나,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부담이 존재

  • 광역버스보다 비싸지만 소요 시간이 비슷한 SRT에 비해서는 요금이 크게 저렴한 편

    - GTX-A 노선의 기본 요금은 3,200원이며 구간별로 거리 요금이 추가된 수서-동탄 구간의 총요금은 4,450원(평일, 어른 기준). 이는 광역버스(약 3,000원)에 비해 1.5배가량 비싼 편이나, SRT(7,400원)의 60% 수준에 불과

    - GTX 추가 할인(청소년·주말 10%, 경로 30%, 어린이·장애인·유공자 50%)과 대중교통 환승(SRT 적용 불가), K-패스⁸ 할인 등의 적용으로 요금 절감도 가능

GTX-A 노선 구간별 이용 요금(평일, 어른)

평일 어른의 'GTX-A' 노선 구간별 '이용 요금'을 정리한 표이다.

자료: 국토교통부

K-패스 제도 주요 내용

'K-패스' 제도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표이다.

자료: K-패스 홈페이지

  • 그러나 장거리 통근자의 교통 복지 제고를 위해 추진한다는 취지를 고려할 때 GTX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출퇴근자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 줄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

    - GTX 추가 할인 항목 중 출퇴근자에게 해당되는 사항(정기권 등)은 없으며, K-패스 할인의 경우 기존 대중교통에도 적용 가능

    - 일평균 출퇴근 비용이 약 3,000원 상승하면서 월 6만 원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하며, 앞서 언급한 소요 시간 단축 효과의 희석으로 비용 부담 증가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음

⁸ 대중교통 이용금액 중 일부를 적립하여 환급해 주는 사업으로 기존 알뜰 교통 사업을 개선하여 2024년 5월 1일 시행

[부분 개통] GTX-A 전체 구간 중 일부만 개통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이용률을 크게 하회

  •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개통 이후 한 달간 총이용객은 26만 3,665명으로 당초 예상치(61만 5,128명)의 42.9%에 불과

    - 일평균 이용객은 평일 7,675명, 주말 1만 16명으로 각각 당초 예상치(평일 2만 1,523명, 주말 1만 6,788명)의 35.7%, 59.7% 수준에 불과. 특히 장거리 통근자를 위한 교통수단으로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일 이용객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

  • 개통 역이 증가함에 따라 이용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가장 중요한 역으로 꼽히는 삼성역 개통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임

    -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운정-서울역 구간의 경우 그동안 상대적으로 서울 도심 접근성이 떨어졌던 경기 서북부 지역의 수요 증가로 이용객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

    - 그 외 구간은 개통까지 상당 기간 소요(삼성역을 제외한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6년 예상)될 예정

    - 특히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 개발로 삼성역의 완전 개통 시기가 2028년으로 지연되면서 그 전까지 이용률⁹ 저하에 따른 정부의 재정적 부담¹⁰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

GTX-A 세부 노선도 및 사업 진행 현황

'GTX-A' 세부 '노선도' 및 '사업 진행' 현황을 정리한 이미지이다.

자료: 국토교통부, 언론기사 참고

⁹ 2021년 감사원의 국가철도공단 정기 감사에서 삼성역 승하차 수요가 GTX-A 노선 삼성-동탄 구간의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

¹⁰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8년 12월 SG레일과 체결한 ‘GTX-A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운정-서울역 개통(올해 말)부터 삼성역 개통(2028년 예정)까지 사업 시행자인 SG레일에 삼성역 미개통에 따른 운영 이익 감소분을 지급해야 함

[기타] 그 외 노선의 경우 추가 역 신설에 따른 표정속도¹¹ 저하 우려 및 GTX 부속 시설 설치 이슈가 상존하며, 복잡한 절차와 다양한 변수로 인해 사업 지연과 같은 불확실성도 존재

  • ① 지역의 정차역 신설에 대한 요구가 반영되면서 표정속도 저하 등 GTX의 경쟁 우위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GTX 정차가 지역 개발 호재로 인식되면서 정차역에 대한 지역의 니즈가 커짐에 따라 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정차역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

    - 이러한 지역의 요구로 인해 일부 역의 경우 지하철 한두 정거장 거리에 정차역이 확정되었으며, 이는 GTX의 표정속도 저하 및 소요 시간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

  • ② 변전소, 환기구 등 GTX 부속 시설 설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 지연 가능성도 존재

    - 최근 A~C 노선의 공사가 진행되면서 변전소, 환기구와 같은 부속 시설 설치와 관련된 갈등이 증가

    - GTX 노선이 주로 도심을 관통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진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사업 기간의 연장 가능성이 높아짐

  • ③ 사업 추진 준비 단계인 D~F 노선의 경우 추진 과정에서 노선과 정차역 등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GTX 플러스의 경우에는 사업 추진이 확정되기까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 B·C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할 때 D~F 노선의 경우에도 예비타당성 통과가 목표 기간(현 정부 임기 내)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정책의 방향에 따라서 1단계 구간의 목표 개통 시점인 2035년도 변동될 가능성이 높음

    - GTX 플러스의 경우 내년 상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건의사항에 불과하며, 계획 수립 및 사업자 선정 등을 고려할 경우 사업이 현실화되기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¹¹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소요 시간으로 나눈 속도로, 소요 시간은 정류장에서 정차한 시간까지 포함

정종훈

KB경영연구소

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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