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입주물량 급격히 준다는데... 전세시장 영향은?

우리들의 집이슈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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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적으로 새로 입주하는 신축 아파트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란 통계가 나왔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심해 전세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KB부동산이 입주물량을 살펴보고 입주물량 급감이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목해야 할 입주 예정단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4월 입주물량 전월대비 51% 급감

4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8848세대입니다. 이는 2023년 4월과 비교해 -34.4% 줄어든 물량이며, 지난 3월 입주물량보다는 -51.0% 감소한 수치입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한국거래소시스템즈 자료를 토대로 제공하는 공공통계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8848세대입니다. 이는 2023년 4월과 비교해 -34.4% 줄어든 물량이며, 지난 3월 입주물량보다는 -51.0% 감소한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방 모두 입주 물량이 대폭 줄었습니다. 올해 예정된 월평균 수도권 입주 물량이 1만2222세대지만 4월은 5528세대에 그쳤습니다. 수도권 4월 입주물량은 2023년 4월 대비 -60.1%, 2024년 3월보다 -69.8% 줄어든 물량입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이 653세대 입주해 물량 감소 폭이 큰 편이며, 경기도는 4742세대가 입주하고, 인천은 133세대만이 집들이를 합니다. 

 

올 4월 지방 입주물량은 1만3320세대로 3월보다 -33.8%, 2023년 4월 대비 -10.4% 적은 물량이 입주합니다. 지역별로는 경북, 대구, 전남 등의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습니다.

입주물량 급감이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국적으로 전세난이 심하지는 않을 듯 하지만 입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주는 서울의 경우에는 전세가 상승이 우려된다.

일반적으로 입주물량이 급감하면 시장 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세난과 전세가 상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공급물량 급감이 4월에 한정된 것인지 지속적으로 공급 감소가 일어나는지를 확인해봐야 전세가격 추이도 살펴볼 수 있겠는데요. 

 

우선 올 1분기 동안 예년보다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됐습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확인한 결과, 2024년 1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0만4679세대로 2023년 1분기 대비 44.8% 늘었습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2만2587세대, 6월 3만551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요. 이에 따라 4월의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지역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는 있는데요. 대표적인 지역이 서울입니다. 서울의 경우 2023년 월평균 입주물량이 2821세대였는데 올해 예정된 물량은 1022건에 불가합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63.8% 감소해 전세난과 전세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실제 KB부동산 데이터허브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4월, 서울 및 경기도 입주 앞둔 단지는?

수도권에 4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길음역 롯데캐슬트윈골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 지축역 북한산 비바힐스가 있다.

4월 중 서울에서는 3개 단지 653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인 성북구 길음동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는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단지로, 전용 59·84㎡ 총 395세대입니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 바로 앞 초역세권 입지인데다 길음역과 지하통로로 직접 연결돼 있으며, 향후 강북횡단선 개통도 예정돼 있습니다. 입주권은 지난 1월 전용 59㎡가 11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와 과천시, 고양시 등에서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전용 59∙74∙84㎡ 총 999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마성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이며, GTX-A노선 동탄~수서 구간의 수혜 단지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분양권 거래 최근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3월 전용 84㎡가 10억7500만원(11층)에 거래됐고, 전용 74㎡는 9억1600만원(9층)에 거래됐습니다.

 

과천시에서는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전용 46∙55∙84㎡ 총 659세대로,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조성하는 대규모 공공택지 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정주환경이 기대됩니다.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 이달 집들이를 시작하는 ‘고양지축B1블록’도 주목됩니다. 총 612세대로, 3호선 지축역과 가깝고 지축초∙지축중 등 학교도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4월 지방에 주목할 주요 입주 단지는?

4월 지방 주요 입주단지로는 대구 더샵디어엘로, 광주 힐스테이트첨단, 구미 구미푸르지오센트럴파크, 전남 광양한라비발디센트럴마크가 있다.

지방 중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에서 동구 신천동의 ‘더샵디어엘로’가 입주 예정돼 있습니다. 이 단지는 4월 입주 단지 중 유일하게 1000세대 이상 대단지인데요. 전용면적 59~114㎡, 총 1190세대 규모로, KTX/SRT 동대구역, 대구 지하철1호선, 버스터미널 등이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가깝고, 효신초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분양권 거래 최근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3월 전용 84㎡가 6억5630만원(8층)에 거래됐고, 전용 59㎡는 4억1460만원(4층)에 거래됐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산구 쌍암동에서 ‘힐스테이트첨단’ 주상복합이 입주합니다. 전용 84~134㎡ 총 315세대 규모이며, 개통 예정인 광주도시철도2호선 첨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분양권은 지난 3월 전용 110㎡가 5억6420만원(25층), 전용 84㎡가 4억8029만원(29층)에 거래됐습니다.

 

경북에서는 구미시에서 ‘구미푸르지오센트럴파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전용 84∙98㎡ 총 819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문성 1∙2∙3지구 및 도량지구를 잇는 교두보 입지에 속해 있어 교육, 교통, 생활 인프라를 단지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분양권은 지난 3월 전용 84㎡가 3억4150만원(11층), 1월 전용 98㎡가 4억9584만원(15층)에 거래됐습니다.

 

전남에서는 광양시에서 ‘광양한라비발디센트럴마크’가 입주합니다. 광양시 황금동 황금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74∙84㎡ 총 772세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최근 분양권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전용 84㎡가 지난 3월 2억5190만원(22층)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4월 입주물량 및 눈여겨볼만한 입주단지를 살펴봤습니다. 이달이 이래적으로 입주 물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올 1분기에 입주 물량이 많았으며, 2분기 내에도 적잖은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전국적인 전세난 우려는 적어 보입니다. 다만 서울 등 지역별로 입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주는 곳들은 전셋값 상승 압박이 예상됩니다. 향후 전세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세입자라면 입주 물량을 주기적으로 트래킹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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