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바로 강원도 춘천입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강원도 춘천 아파트 매매가는 1.36% 상승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침체 일로를 걷고 있음에도 강원도 춘천 아파트값이 상승한 이유로는 교통호재를 꼽을 수 있는데요. 바로 지난 1월 말 정부가 GTX-B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한다는 안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최근 ‘기업도시 시즌2’로 불리는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승승장구 중입니다.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충남 논산시입니다. 논산시 아파트값은 1분기 동안 1.13%가 올랐는데요. 이러한 논산 집값의 상승은 국방산업단지 확정이 호재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논산 연무읍 일원 87만㎡(약 26만평)에 국방산업단지 조성이 지난 1월 확정됐는데요. 이곳에 국방벤처센터 설립,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여기에 KTX신연무대역이 신설될 계획이란 점도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3위는 0.77% 상승을 기록한 경북 안동시가 차지했습니다. 안동시 집값이 상승한 이유로는 새아파트 공급 부족을 꼽을 수 있는데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안동시 내 세대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총 4420세대가 늘었습니다. 그러나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안동시 아파트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 공급 물량은 1979가구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