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차 폭락이 올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는 오히려 인서울 입성 기회가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최근 3개월 이내 실거래된 사례로 뽑아본 서울에서 가장 싼 30평대 아파트 TOP 10! 어떤 단지들인지 같이 둘러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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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차 폭락이 올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는 오히려 인서울 입성 기회가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최근 3개월 이내 실거래된 사례로 뽑아본 서울에서 가장 싼 30평대 아파트 TOP 10! 어떤 단지들인지 같이 둘러보시죠.
서울서 저렴하게 매수 가능한 단지 어디 없소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서울 강북구, 노원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내에서는 2차 조정장세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 아파트의 높은 가격에 매수를 꺼리던 수요자들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단지들은 어디가 있을까요? KB부동산에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해 지난 3개월(2023년 9월 1일~11월 30일)동안 서울에서 전용 84㎡를 기준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실거래된 아파트(직거래∙100가구 미만∙거래해지 단지 제외) 10개 단지를 찾아봤습니다.
서울 전용 84㎡ 아파트가 4억원대?
서울에서 가장 싼 아파트 10개 단지 중 공동 8위는 총 3개 단지입니다. 그 중 한 곳은 1994년 6월에 입주해 올해 30년차가 된 978세대 규모의 도봉구 방학동 ‘청구’ 아파트입니다. 올해 10월 13일 전용 84.97㎡ 1층 물건이 4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10월에만 같은 평수가 3건이 거래됐으며, 5억원(3층), 5억2000만원(9층) 수준이었습니다. KB시세 매매 일반가는 5억4000만원(2023.11.24 기준)입니다. 아파트가 1000세대에 가까운 대단지이며 인근에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데요. 주변에 북한산, 쌍문근린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는 점은 장점이나 지하철역을 이용하기엔 다소 먼 거리는 감안해야겠습니다.
또 다른 곳은 도봉구 방학동 ‘극동’ 아파트 84.93㎡로, 1993년 9월에 지어진 31년차 167세대 단지입니다. 지난 10월 19일 13층 매물이 4억7000만원에 실거래 신고가 됐는데요. 11월 24일 KB시세 기준으로 5억원~5억6000억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됐습니다. 단지가 산 밑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고 주변으로 신방학초, 방학중, 신방학중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나 단지 세대수가 적고, 역시나 걸어서 이용할 만한 지하철역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공동 8위를 차지한 마지막 단지는 은평구 신사동 ‘신사씨티’ 아파트로, 1993년도 11월에 준공된 290세대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 전용 82.71㎡ 4층이 지난 11월 2일 4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거래가 전용 82.71㎡의 올해 첫 거래인데, 직전 거래가(2022년 5월/6억원/17층)와 비교해 보면 1억3000만원이 하락한 금액입니다. KB시세로 일반가는 5억5000만원 선입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세대수가 적고 은평구 외곽지역에 위치해 지하철역(6호선 응암역)을 이용하려면 버스로 14분이 소요되네요.
싼 아파트 대부분 25년 이상 구축 단지에 녹지 풍부한 숲세권
7위는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1994년 10월에 지어진 772세대의 중규모 단지인 '신동아' 아파트입니다. 전용 84.63㎡이 지난 11월 9일 4억6300만원(9층)에 중개 거래됐네요. KB시세 일반가가 7억5000만원이고, 직전 거래가가 두 달 전인 9월 8억원(6층)인 점을 감안하면 3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라 일반적인 시세로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준공 30년차 아파트이지만 지하철 1호선·2호선∙우이신설선 트리플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1호선 제기동역, 2호선 용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입니다.
5위 역시 2개 단지가 꼽혔습니다. 첫 번째는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현대3차’ 아파트 전용 84.83㎡입니다. 1995년 6월 준공된 287세대의 소규모 단지로, 전용 84.83㎡ 10층이 지난 10월 4억6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지난 6월 5억원(4층)까지 실거래됐지만 8월 4억7500만원(1층), 4억6000만원(10층) 등에 거래되며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네요. KB시세는 4억35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단지 주변으로 쌍문초, 효문중, 효문고, 덕성여대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나 가까운 지하철역인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까지 나가려면 도보 20분, 버스 17분이 걸립니다.
또 다른 공동 5위 단지는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5단지 전용 84.94㎡입니다. 1998년 10월 준공된 153세대 소규모 단지로, 전용 84.94㎡ 7층 물건이 지난 11월 20일 4억6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직전 거래는 지난 2021년 8월 6억1500만원(12층)이었는데 2년 4개월만에 1억5000만원이 넘게 하락해 거래가 됐네요. KB시세는 5억2000만원에서 5억7500원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고 상가, 학교 등 편의시설이 나름 잘 갖춰져 있긴 하지만 역세권과 거리가 먼 입지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공동 3위 4억5000만원에 거래된 신월동 나산 & 방학동 우성 1차
또 공동 순위입니다. 공동 3위는 4억5000만원 실거래가로 2개 단지가 집계됐는데요.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양천구 신월동 나산 아파트 전용 84.18㎡입니다. 1997년 6월 준공된 104세대 규모의 단지입니다. 지난 11월 4일 4층이 4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싼 아파트 공동 3위를 차지했네요. KB시세 매매 일반가는 4억20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이보다 높게 거래됐습니다. 이 단지는 신월IC 근처에 위치해 있어 서울과 부천, 인천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 도로 건너편으로 서서울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녹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다른 3위는 역시나 도봉구 방학동 단지입니다. 1992년 7월 준공된 658세대 단지인 우성1차 아파트로, 이 단지 전용 84.69㎡ 2층이 지난 10월 6일 4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같은 평형, 같은 층이 지난 9월 4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보면 한 달 새 시세가 3000만원이 하락했습니다. 현 KB시세는 4억8000만원에서 5억6000만원 선입니다. 단지 바로 옆에 초당초가 위치해 있는 초품아 단지이며, 쌍문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지만 4호선 쌍문역까지는 버스를 이용해도 16분 정도 걸립니다.
서울에서 가장 싼 30평대 아파트 대망의 1위는?
관악구 신림동 현대아파트 전용 84.44㎡가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991년 10월 입주한 336세대 규모로, 지난 9월 초 3층 매물이 4억45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이는 올해 첫 실거래된 건으로, 직전 거래가는 2021년 8월 6억3000만원(11층)이었습니다. 11월 24일 기준 KB시세는 5억4500만원에서 6억250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습니다. 관악산 샘말공원이 단지 옆에 위치해 있어 녹지환경이 좋고, 주변으로 신우초, 미림여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등 교육시설도 잘 마련돼 있지만 신림동 외곽지역에 위치한 만큼 지하철과의 거리는 먼 편입니다.
대망의 1위 단지는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타워 아파트입니다. 1997년 8월 준공된 104세대 주상복합아파트로, 전용 84.74㎡ 5층이 지난 10월 30일 3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KB시세는 5억3759만원에서 5억6500만원 선인데 2억 정도 낮게 거래됐네요. 지난 7월 같은 평형 7층이 4억4000만원에 거래가 됐는데 3개월만에 1억원가량 하락 거래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이고, 상권, 학교, 공원 등이 잘 갖춰져 있지만 세대수가 적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집값이 저렴하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싼 30평대 아파트 10곳 중 6곳이 도봉구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싼 30평대 아파트 10곳을 살펴봤습니다. 지역적으로는 도봉구에 위치한 단지들이 10곳 중 6곳을 차지했으며, 10곳 모두 1990년대 준공된 구축 아파트들이었습니다. 대단지보다는 소규모 단지들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역세권 단지는 단 1곳밖에 없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지역 단지들이 많았습니다.
지역적, 상품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하지만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전용 84㎡ 기준 3~4억원대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라고 보여지는데요. 오늘 소개된 단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예산과 입지 등을 고려해 가성비 좋은 단지들을 찾아본다면 이번 조정장이 내집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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