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국토부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발표했습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발표한 이번 연장안은 종착역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 내 2개 역을 거쳐 김포까지 이어지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노선 개발에 따른 수혜 지역은 어디가 될까요? KB부동산이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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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국토부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발표했습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발표한 이번 연장안은 종착역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 내 2개 역을 거쳐 김포까지 이어지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노선 개발에 따른 수혜 지역은 어디가 될까요? KB부동산이 정리해 봤습니다.
김포: 김포골드라인과 환승 될 장기역, 풍무역 주변 관심
5호선 연장 구간은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지나 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노선입니다. 대광위는 김포와 인천의 시안을 고려해 통행 시간 25.7분, 길이 25.6km에 총 10개의 정거장을 설치하는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김포시의 경우 7개 역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기존 김포골드라인과 환승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은 S04(풍무)역과 S08(장기)역입니다. 풍무역 주변에는 2018년 입주한 풍무센트럴푸르지오와 2016년 입주한 풍무푸르지오, 기존 구축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도 가깝습니다.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가 1월 6억2,6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S07역은 김포 감정동, 북변동 단지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 검단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는데요. 홈플러스, 감정제1근린공원, 감정물류단지 등이 있습니다. 감정동 중봉마을신안실크밸리(3차),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1차), 북변동 쌍용 등이 역과 인접한 단지들입니다.
중봉마을신안실크밸리(3차) 전용 84㎡가 1월 4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5호선 연장 소식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도 호가를 1,000만원 정도 올리기도 했습니다.
S08역은 김포골드라인으로 환승할 수 있는 장기역입니다. 김포한강신도시의 중심에 있는 역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향후 GTX-D노선과 연결되고 인근에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도 계획돼 있습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731만2㎡에 4만6,000호가 들어설 공공주택지구입니다. 장기동 고창마을KCC스위첸, 고창마을반도유보라, 초당마을중흥에스클래스리버티 등이 있습니다. 고창마을KCC스위첸 전용 59㎡가 1월 3억9,9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나머지 신설되는 S09역과 S10역은 석모, 양곡역으로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연계돼 개발됩니다. 양촌읍 한강금호어울림2단지, 양곡더숲 등이 있습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내 2개 역 인천 1호선 연장선과 환승 예정
인천은 검단신도시 주민을 위해 U자 노선, 총 4개 역을 경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지만 2개 역을 지나는 것으로 조정됐습니다.
우선 S05(아라)역은 검단신도시 내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 노선과 환승될 예정입니다. 현재 공사 중인 이 노선은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복합문화상업시설 넥스트콤플렉스 등이 개발될 예정입니다. 이곳은 원당동 우미린더시그니처,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등이 있는데요.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74㎡가 1월 6억3,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할 수 있는 S06(인천원당)역 주변은 검단신도시 1단계 중심사업지인 이곳은 입주를 앞둔 분양권 단지들이 많습니다. 2024년 11월 입주할 불로동 제일풍경채검단Ⅰ, 2025년 1월 입주할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 등이 역세권 단지가 될 예정입니다.
서울5호선 연장(안) 향후 일정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2017년 논의를 시작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던 곳입니다. 김포시와 인천광역시는 2월 내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해 사업타당성 용역을 재개, 3월 중 대광위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 이르면 5월 중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연장 노선을 최종 확정할 계획인데요. 이후 6월경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포시의 경우 양촌에서 통진(마송) 구간도 추가 연장을 제안한 바 있는데요. 김포 환경재생 혁신 복합단지 조성지구, 한강2콤팩트시티도 추진되는 만큼 배후 수요를 고려해 추가 역도 생기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천 역시 검단신도시 주민을 수용할 추가 역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두 지역의 견해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확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지자체 간 합의를 거친 만큼 지역발전과 효율성을 고려한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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