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관전포인트는 '美 정책금리의 재 동결 여부와 인하 횟수'였습니다. 美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연 5.25~5.50%로 재 동결했죠. 시장 관심은 인하 횟수였는데, 연준은 올해 연말 정책금리를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4.6%로 예상했고, 이는 0.25%p씩 3회 인하로 해석됩니다. 빠르면 6월부터 3회 인하 기대가 유지됨에 따라 자산시장은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습니다.
4월 관전포인트는 '하반기 목표로 재무여건 점검과 거래량 수반 여부'입니다. 美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국내 기준금리 인하도 6월 이후 구체화될 수 있습니다.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물가가 복병이 될 수 있지만, 美 피봇(Pivot, 통화정책전환)이 확정되면 한국도 점진적 인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단 4월 12일 개최되는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피봇 시작을 수 개월 앞둔 상황에서 거래량 증가 여부와 매물대가 줄어드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년 전 유동성 확장 때만큼 거래량이 활성화되기는 어렵지만, 바닥권을 이탈할지는 거래량 수반에 달렸습니다. 하반기 예상되는 통화정책 방향전환은 새로운 투자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그 때까지 차분하게 재무상황을 점검해야 합니다. 인기지역에 출회되던 급매물의 정점 확인을 위해 4월 거래량 흐름이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