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및 내수 회복을 위한 금리 인하, 내년 초 이어질까?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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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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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미국, 12월 정책금리 스몰컷 기대
  • 국내, 내년 초 금리 결정에 주목

부동산 관망세 여부는 통화환경 완화 속도가 관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주 (11/28)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연속적인 스몰컷(0.25%p)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9월 3.5%, 10월 3.25%, 11월 3.0%로 빠르게 하향됐는데요.

연이은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결정된 통화 대응책입니다. 동결을 예상했던 컨센서스보다 인하속도가 빨라진 이유에 대해 한은 총재는 수출 불확실성과 성장전망 조정으로 설명했습니다.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경제 상황 변화를 봐 가며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코멘트 했습니다. 2025년 1분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1/16, 2/25) 중 추가 인하가 가능함을 시사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정부의 관세인상 및 감세정책, 불법이민자 추방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美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정책기조가 신중론으로 급선회하거나, 서둘러 종료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향후 이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추세입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6%로 2021년 3월 1.9%로 집계된 이래 3년 6개월 만에 1%대로 안정됐죠. 10월 1.3%로 하향추세가 이어졌고, 11월 1.5%로 3개월 연속 1%대로 떨어짐으로써 물가 부담이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11월부터 유류세 할인폭 축소(20→15%)로 석유류 가격 인하 효과가 약해질 수 있고, 최근 환율 상승이 수입원재료 가격을 높여 내년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20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내년은 2.2%에서 2.0%로 하향한 바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이번주 국내 잠재GDP 성장률을 2022년 2.3%에서 2023~2024년 2.0%로 0.3%p 낮춰 잡았죠.

경제 성장률이 약화되면 고용 부담과 더불어 소비나 자산투자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내수경기 회복에 필요한 경기대책입니다. 완화적 통화환경 속에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는 내수소비진작 대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합니다.

전국 아파트 전주 대비 -0.02% 하락 마감, 서울 상승률 미미하게 완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9.6로 전년동기 대비 0.57% 하락한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12월 1주차(12월 6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9.6으로 전년동기 대비* -0.57%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0.57~-0.58% 수준에서 횡보 중이지만, 모멘텀이 약합니다. 중장기 회복 흐름이 재현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증감률은 -0.02%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서울은 5월부터 28주째(7개월), 수도권은 6월부터 26주째(6.5개월) 상승세를 유지 중입니다. 다만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서울은 0.01%p 줄었고, 수도권은 횡보했습니다. 한편 5개광역시와 지방도시의 전주 대비 증감률**은 미세하게 하락 부침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 소폭 낮아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28주째(7개월) 상승세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28주째(7개월) 상승세입니다.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보다 0.01%p 줄었습니다. 강남권과 강북권 간 상승률은 여전히 강남권 우세입니다. 다만 10월 이전에 비해 강남권의 상승률 우위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강북권이 0.03% 상승했지만, 0.01%p 상승률이 줄었습니다.

반면 강남권은 0.06% 상승 횡보했습니다. 강남권과 강북권 간 상승률 괴리가 0.03%p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강북권 28주째, 강남권 31주째 회복세입니다만, 상승 모멘텀은 모두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서울에 하락구(區)가 2주 전 1곳, 1주 전 2곳, 금주 2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북권에는 중랑구가 하락했고, 외곽지역인 강북구와 도봉구가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5월부터 상승세가 가팔랐던 광진구가 강보합세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노원구도 0.01%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강남권에서 구로구가 하락했습니다. 금관구지역 중 상승세를 유지한 금천구와 관악구도 상승률이 각각 0.02%, 0.01%로 강남권에서 상대적으로 상승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강남3구와 범강남권인 강동구와 동작구의 상승세는 견조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상승했습니다. 매매 관심이 증가하면 전세가 완만해지고, 매매가 관망세를 보이면 전세가 강해지는 시소게임이 10월까지 지속됐었는데요. 11월부터 매매와 전세가 동반 톤다운됐습니다.

9~10월 전세 공급부족 속에 매매수요가 정체되면서 전세수요가 강했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로 피로감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금주에는 강북권이 0.06% 상승 횡보한 반면, 강남권은 0.05% 상승했지만, 상승률이 0.03%p 줄었습니다. 강북권 전세가격이 강남권 전세가격 상승률을 상회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에 전 지역 상승세 유지가 종료됐습니다. 강북권에서는 11월 말 강보합을 보였던 도봉구도 전반적인 전세물건 부족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북권 전 지역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강남권은 구로구가 -0.01% 하락 전환했습니다. 구로구는 인접지역인 광명 입주장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요 대비 전세물건 부족이 이어지면서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대출규제에 대한 영향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강남구가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통한 재계약 증가로 0.11%로 올라 강남권 상승 1순위입니다.

경기도 매매가격, 약보합과 강보합 병행 후 0.01% 상승 전환

'경기' '매매가격' 상승 순위에서 '성남'시가 1순위를 차지한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경기 매매가격 상승 순위에서 성남시가 1순위를 자치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준(準)강남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과천시가 0.04% 올랐으나, 순위는 지난주 1위에서 8위로 밀렸습니다. 과천시는 9월 2주차부터 하남과 성남시를 압도하면서 1순위를 탈환했고, 최근까지 오랜 기간 1순위를 유지했으며, 상승률도 독보적이었습니다.

과천시는 재건축 단지들의 활발한 사업추진에 힘입어 수요층의 관심이 높았으나,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 순위가 낮아졌습니다. 준강남으로 평가받는 성남시가 분당구 강세에 힘입어 1순위로 올랐습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습니다. 잔여매물 소화에 힘입어 8월 들어 상승률이 업그레이드됐지만, 상승 부담으로 10월부터 상승 탄력성이 감소했고, 2주 연속 -0.01%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금주에도 하락률이 미세하게 줄었습니다. 입주물량ㆍ급매물 등 수급악재 부담이 완화되면서 매물압박이 줄었지만, 투자성 매수세의 뒷받침이 제한적인 것이 원인입니다. 연수구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0.01% 오르면서 상승 1순위입니다. 서구가 내년 5월 지하철 1호선(검단 연장) 개통 예정에 힘입어 0.01% 올라 2순위입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구리시가 상승률 1순위입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4% 상승해 67주째(17개월) 오름세입니다. 상승률 1순위는 0.21% 오른 구리시입니다. 8호선 연장 개통 이후 외부에서 유입되는 젊은 층 수요에 힘입어 전세가격이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자호수공원역ㆍ구리역ㆍ동구릉역 등 3개역 중에서 구리역에 대한 수혜폭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위는 양주시로 0.18% 상승했습니다.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지역입니다. 신도시 중심으로 젊은 층의 유입이 왕성합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습니다. 8월부터 상승률이 확대되면서 다소 간의 상승률 부침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경계매물 소화에 힘입어 전국 상승률 상위권을 유지 중입니다. 11월 첫 주에 경기도보다 36주째 상승률 우위를 마감하고, 상승률이 역전됐으나, 재차 1순위를 탈환해 상승률 우위를 보였습니다.

인천지역 상승 1순위는 연수구가 수주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세물건 부족 속에 학군과 입지가 우수한 역세권 대규모 단지 위주로 수요가 늘었습니다. 2순위는 동구로 전세 급매물 소화가 주효했습니다.

지방도시 약세 이어지면서 양극화 부담 가속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28주째, 26주째 상승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28주째, 26주째 상승했습니다. 상승 강도는 대출환경 변화로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0.14% 올라 상승 1순위이고, 서울 전체에서도 1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가 0.14% 올라 상승 1순위였고, 서울 전체로는 2순위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내 5순위까지 서초>성동>강남>강동>서대문 중에서 강남권이 3곳을 차지했습니다. 경기도는 과천이 빠진 1순위를 성남시가 차지했고, 하남시는 5위로 밀렸습니다.

전국 권역별 전세가격 상승 1위는 울산입니다. 지난주 2순위였던 울산이 1순위로 올랐습니다. 장기간 상위권이었던 인천이 서울보다 순위가 낮아졌습니다. 급 전세가 빠지면서 가격이 올랐던 인천 전세가격이 구축과 신축 간의 선호 차이로 변별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은 매매가격 조정을 우려한 실수요자의 과도기적 쏠림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분양물량이 줄어들면서 향후 전세물건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전세 상승률은 전국이 0.02%로 상승률이 0.01%p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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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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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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