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진 부동산 시장, 다음주 기대할 빅 이벤트를 앞두고…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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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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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미국, 정책금리 속도조절론 강화
  • 국내, 1월 금통위 금리 인하 여부

1월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향방에 주목

트럼프發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美 연준(Fed)의 올해 통화정책 기조가 파월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코멘트로 투영되는 모습입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제시한 2025년 최종 정책금리 수위 3.9%가 9월 예측치 3.4% 대비 0.5%p 상향됐는데요.

현 정책금리 4.25~4.50%와 차이 0.35~0.60%p를 고려하면 최대 두 차례 스몰컷 기회가 남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속도조절론을 넘어 인하억제론이 부상할 수도 있다는 시장 의견도 관측됩니다.

수출 증가율 둔화 속에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통상압력 우려가 커졌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다 보니 소비심리 위축이 개선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연초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GDP) 공식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잠재성장률을 하회한 1.8%로 수정한 바 있죠.

그런데 금주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 증가율 평균전망치를 지난달 추정치 1.8%에서 1.7%로 낮췄습니다. 다양한 돌발변수로 인해 내수 소비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IB의 전망이 정부 전망치 1.8%와 한은 전망치 1.9%를 밑돈다는 것은 경제 하방리스크 확대를 시사합니다.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 다양한 부양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소비심리의 의미 있는 반전을 위해서는 추경예산 편성과 좀 더 유연한 완화적 통화정책 활용을 기대하는 시장의견도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원화가치 하락)으로 한은 기준금리 추가인하 결정에 고민이 적지 않지만, 연준의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가 언제 종료될지 모르기에 금리 카드를 늦추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올해 주택시장 화두는 불확실성 확대로 요약됩니다. 대내외 변수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공급량 감소가 주택가격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와 대출규제 등 금융환경을 본다면 부동산시장은 한동안 악재요인에 민감할 수 있죠.

그러나 PF 위축과 공사비 상승으로 보수적 공급대응이 예상되고, 분양시장이 경직되면서 아파트 공급량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 변수입니다. 거래량 감소 등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예상되나, 공급이 줄면 가격을 자극할 개연성도 커집니다. 실수요자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주 대비 -0.04% 하락 마감, 서울 상승률 약해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9.5로 전년동기 대비 -0.56% 하락한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1월 2주차(1월 10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9.5로 전년동기 대비* -0.56%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0.55~-0.57% 수준에서 횡보 중이지만, 모멘텀이 강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중장기 회복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반면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증감률은 -0.04% 하락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전주 대비** 0.01%p 하락세가 늘었습니다.

서울은 5월부터 33주째(8개월) 상승세를 유지 중입니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 7개월 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약세 전환한 이래, 4주째 약세입니다. 금주는 -0.03% 하락했습니다.

서울도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0.01%p 줄었습니다. 한편 5개광역시와 지방도시의 전주 대비** 증감률은 각각 -0.04%, -0.05%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대비 양극화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 7주 연속 낮아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33주째(8개월) 상승세인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33주째(8개월) 상승세입니다. 상승률은 0.01%로 지난주보다 0.01%p 줄었고, 7주 연속 상승 수위가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강남권과 강북권 간 상승률은 강남권 우세가 지속되면서 강남권과 강북권 간 상승률 괴리가 0.02~0.03%p 수준을 7주째 유지했습니다.

금주 강북권은 약보합으로 전환했고, 강남권은 0.02% 상승했습니다. 강북권 32주 연속 상승세가 마감됐으며, 강남권 36주째 회복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강남권의 상승 모멘텀은 과거 대비 현저히 약화됐습니다.

서울의 하락구(區)가 종전 2~3곳에서 6곳으로 늘었습니다. 보합권이 약세 전환했습니다. 강북권에는 중랑구가 7주째 하락했고, 도봉구가 6주째 약세이며, 노원구가 3주째 약세조정입니다. 노도강 중 홀로 선방했던 강북구도 -0.03% 하락 전환했습니다.

중구가 0.06% 올라 서울에서 상승 1순위이고, 은평구가 -0.04% 하락해 강북권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강남권에서 금관구 중 관악구가 2주째 하락세입니다. 금천ㆍ구로구는 강보합입니다. 강남구가 0.06% 상승해 강남권 1순위에 이어 서울에서 상승 2순위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2% 상승했습니다. 11월부터 매매와 전세 상승률이 같이 줄었습니다만, 아직 매매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인지 전세 상승률이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10월 이전에는 전세물건 공급부족과 매매수요 정체로 전세수요가 강했지만, 전세도 상승이 이어지면서 피로가 누적됐습니다.

매매시장에 대한 불안과 전세가격 부담이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금주에는 강북권이 0.02% 상승했고, 강남권도 0.01% 상승해 여전히 강북권이 상승률 우위입니다. 전주 대비 각각 0.1%p씩 상승률이 줄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에 하락지역이 종전 1~2곳에 머물렀는데, 지난주부터 2주째 5곳으로 늘었습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ㆍ은평구가 하락했고, 광진구가 약보합입니다.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던 종로구는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의 경계매물이 소화되면서 0.05%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강남권은 강동ㆍ관악ㆍ송파구가 하락했고, 동작구가 약세 전환했습니다. 강동구의 대단지 입주가 송파구의 저가 물건 발생을 유도하는 모습이며, 관악구는 인기가 높았던 구축단지 수요가 대출규제 영향으로 위축됐습니다.

경기도 매매가격, 5주째 약세 지속

'경기' 매매가격 상승 순위에서 '부천'시가 1순위로 오른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경기 매매가격 상승 순위에서 부천시가 1순위로 올랐습니다. 반달ㆍ은하마을이 중동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되면서 해당 단지를 비롯한 주변 아파트 매물이 회수되는 양상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 1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과천시가 2주 연속 2순위를 나타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미세한 차이로 부천시에 1순위를 내주었습니다. 3순위는 수원시로 장안구 정자동 대단지 중심의 강세에 힘입어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인기지역인 과천시가 4위로 숨 고르기입니다. 4순위는 분당구 상승에 힘입은 성남시입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지만, 하락률을 0.02%p 줄였습니다. 11월부터 상승 탄력성이 감소된 이래 12월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보였지만, 투자성 유입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 아직 뚜렷한 반등 징후는 관측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역이 약세인데, 그나마 다양한 교통호재를 보유한 중구가 강보합을 나타내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동구가 그동안 가격 조정을 유도했던 구도심 매물이 안정을 찾으면서 저가 매수세의 영향에 힘입어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양주시가 상승률 1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2% 상승해 72주째(18개월) 오름세입니다. 상승 1순위는 지난주 2순위였던 양주시입니다. 젊은 층의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0.27% 상승했습니다.

2순위는 0.25% 오른 과천입니다. 준강남이라는 입지조건이 꾸준한 수요를 유발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3위는 구리시로 0.17% 올랐습니다. 8호선 연장 개통 후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습니다. 전주 대비 상승률이 0.01%p 늘었습니다. 12월 전세대출 상황 변화로 경계 매물이 부쩍 늘었고, 상승률도 약화됐지만, 수도권에서 전세 수요 측면에서는 늘 우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전국 상승률 순위도 2순위를 회복하면서 서울보다 순위가 다시 높아졌고, 여전히 상승률이 경기보다는 앞서는 모습입니다. 인천지역 상승 1순위는 남동구로 빌라ㆍ단독주택의 아파트 방향 이전 수요에 힘입어 0.18% 올랐습니다. 2순위는 방학 이주 수요에 힘입어 0.18% 상승한 연수구입니다.

지방도시 상승 지역 부쩍 줄어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서울'이 각각 33주째 상승한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서울이 각각 33주째 상승했습니다. 반면 수도권은 27주째 상승을 끝으로 4주전 하락 반전 후 금주 -0.03%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의 상승 강도는 대출환경 변화로 약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상승 1순위는 중구입니다. 인근 마포구의 가격 부담으로 인근지역인 중구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관측됩니다.

2순위는 강남구로 미세하게 중구보다 상승률이 적어 상승 1순위를 놓쳤습니다. 그러나 꾸준하게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북권 마용성 중 용산이 3순위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권역별 전세가격 상승 1위는 6주째 울산으로 0.09% 올랐습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의 추가 조정을 우려한 실수요자의 전세 쏠림이 이어지면서 전세 가격 상승세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인근 현대차 수요 속에 입주물량이 적은 중구ㆍ북구에 대한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동구ㆍ남구 인기단지가 바통을 이어받는 양상입니다.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 울주군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에 분양물량이 줄면서 전세물건 자체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전세가격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고객 여러분! 부자 되세요. KB부동산이 함께 하겠습니다. 건승(健勝)!

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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