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과 실물경제의 디커플링 제대로 시작되나?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2023.06.09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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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매매심리 안정화 vs. 실물경제 불확실성
  • 실수요 추격매매 동참 vs. 대기수요 경계모드 전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 3주째 줄어

6월 1주차(6월 5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4로 전년동기 대비* -10.3% 하락했습니다. 중기 시세흐름은 여전히 하락률이 확대됐습니다. 한편 단기시세 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7%로 3주째 완화됐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지난주에 이어 3~4월 급매물 소진 후 나타난 경계매물 충격을 흡수하는 한 주였습니다.

6월 1주차(6월 5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4로 전년동기 대비* -10.3% 하락했습니다. 중기 시세흐름은 여전히 하락률이 확대됐습니다. 한편 단기시세 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7%로 3주째 완화됐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지난주에 이어 3~4월 급매물 소진 후 나타난 경계매물 충격을 흡수하는 한 주였습니다.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작된 매매심리 회복이 3개월째입니다. 거래량 증가, 청약경쟁률 상승, 실거래가 회복, 미분양 둔화로 표출됐습니다. 서울 갈아타기 수요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 중심으로 나타난 상승거래가 수도권 인기지역에서도 관측됩니다. 전세시장 불안과 월세부담이 공존하면서 잠재수요와 상급지 대기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과 시중 대출금리 안정으로 디레버리징 조기종료 관측까지 나오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1.5%로 내렸습니다. 올해 실물경제의 상저하저 전망도 보도됐습니다. 다음주 미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올 여름 재인상을 예견하는 전망도 뒤따릅니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부동산 회복은 자산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의 전형입니다. 글로벌 긴축, 펜데믹 공포, 미중 무역갈등, 러시아 전쟁 등 악재 마무리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피벗(정책전환)은 시작되겠지만, 갈 길이 남았다는 점입니다. 발빠른 투자심리 회복이 실물경제 서포트를 받지 못할 때 나타나는 리스크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서울 송파구 6주째, 강남구 4주째, 종로구 2주째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5% 하락했습니다. 2주간 하락률을 좁히다가 나타난 경계매물로 하락률이 0.02%p 늘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송파구 6주째, 강남구 4주째, 종로구 2주째 상승에 이어 양천구가 약보합으로 전환해 하락구가 21개입니다. 21개 하락구 중 하락률이 줄어든 지역이 10개구에 달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5% 하락했습니다. 2주간 하락률을 좁히다가 나타난 경계매물로 하락률이 0.02%p 늘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송파구 6주째, 강남구 4주째, 종로구 2주째 상승에 이어 양천구가 약보합으로 전환해 하락구가 21개입니다. 21개 하락구 중 하락률이 줄어든 지역이 10개구에 달했습니다. 

송파구 상승률이 6주전 0.03%에서 점차 확대되어 금주 0.28%에 달했습니다. 강남구 상승률도 4주전 0.06%에서 금주 0.11%로 커졌습니다. 서초구 하락률도 -0.04%에 머무르는 등 강남3구의 집값 상승 견인이 뚜렷합니다. 한편 수급부담이 적은 종로구가 2주째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도봉구는 수요부족으로 하위 1위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는 전주 대비** -0.01%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0.01%p 줄었습니다. 아직 월세전환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3~4월에 비해 하락률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습니다. 송파구 6주째, 종로구 4주째 상승했고, 강남ㆍ강서ㆍ양천구가 2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강동구까지 강보합으로 전환해 하락구(區)는 18개구입니다. 

송파구는 잠실 신축단지 중심으로 계약갱신금액이 오르면서 서울에서 제일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종로구도 대형단지 급전세 매물이 소화되면서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강남ㆍ강서구도 거래 회복 속에 매물 압력이 완화됐습니다. 양천구도 방학을 앞두고 급전세가 소진되는 모습입니다. 수요가 부족한 중랑구가 하위 1위입니다.

경기도 매매가격 화성시 6주째, 과천시 4주째 회복

경기 매매가격은 과천ㆍ화성시 상승이 눈에 띕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8% 하락해 하락폭이 0.02%p 줄었습니다. 화성시가 0.22% 상승해 6주째 회복세입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GTX-A 동탄역 내년 개통으로 용인 옆인 동탄2 신도시가 강세입니다. 인기지역인 과천시가 4주째 회복하면서 상승 1위입니다. 동두천시가 양주 매물로 하위 1위입니다.

경기 매매가격은 과천ㆍ화성시 상승이 눈에 띕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8% 하락해 하락폭이 0.02%p 줄었습니다. 화성시가 0.22% 상승해 6주째 회복세입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GTX-A 동탄역 내년 개통으로 용인 옆인 동탄2 신도시가 강세입니다. 인기지역인 과천시가 4주째 회복하면서 상승 1위입니다. 동두천시가 양주 매물로 하위 1위입니다. 

인천은 -0.08% 하락해 하락폭이 0.02%p 늘었습니다. 입주물량 과다, 신축대단지 급매물, 노후단지 투자수요 정체 속에서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수주째 하락률이 줄어들면서 경계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중구ㆍ계양구ㆍ남동구가 급매물 소진 속에 매도세가 관망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했습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성남 6주째, 과천 5주째 상승했습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4% 하락해 하락폭이 0.02%p 줄었습니다. 용인ㆍ하남ㆍ화성시의 매물이 소화되면서 상승지역이 5곳으로 늘었습니다. 과천시가 저가매물 소화로 상위 1위입니다. 성남시는 역세권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6주째 상승세입니다. 오랫동안 고전했던 화성시의 상승이 컸습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0.1% 하락해 전주 대비 0.01%p 하락폭이 늘었습니다. 낙폭과대 인식에 힘입어 경계성 매물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지만, 주단위로 숨고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중구가 입주물량 소화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남동구가 신축단지 전세 거래가 회복되면서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했습니다.

전국 권역별로 보면 대구와 부산의 조정폭 여전히 커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하락률이 수주째 수도권과 지방도시 중심으로 소폭씩 줄었습니다. 반면 서울과 광역시 등 대도시 하락률은 미미하게 늘었습니다. 서울지역 실수요자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로 인한 시세 상승이 수도권 인지지역과 지방 낙폭과대 지역으로 이전하는 분위기입니다. 공급부담으로 부산이 하위 1순위, 대구가 하위 2순위입니다.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하락률이 수주째 수도권과 지방도시 중심으로 소폭씩 줄었습니다. 반면 서울과 광역시 등 대도시 하락률은 미미하게 늘었습니다. 서울지역 실수요자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로 인한 시세 상승이 수도권 인지지역과 지방 낙폭과대 지역으로 이전하는 분위기입니다. 공급부담으로 부산이 하위 1순위, 대구가 하위 2순위입니다. 

전국 권역별 전세가격
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시는 물론 지방도시까지 고르게 하락률이 줄었습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월 들어 1~2개월 연속 하락률이 줄다가 소폭 되돌림을 반복하는 양상입니다. 경기를 비롯해 지방 대도시 대부분이 하방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울산이 2주째 하위 1순위, 대구가 하위 2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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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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