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동發 지정...향은?

중동發 지정학적 리스크! 주택 시장 영향은?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2023.10.13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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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중동전쟁 고유가 유발 vs. 경기둔화 유류 수요 위축
  • 美 고물가 수위 부담 vs. 美 국채금리 급등세 지속

중동 정세 불안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자극할 수 있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나타낸 그래프, 전국 아프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8주째 순항이다.

10월 2주차(10월 9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2로 전년동기 대비* -9.5% 하락했습니다. 완만한 중기 하락추세 중이나, 하락률이 11주째 줄면서 한자리 수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상승률은 0.02%로 상승세가 8주째 이어졌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상승률이 줄었지만, 역전세 경계매물이 흡수됐습니다.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으로 중동 리스크까지 더해진 한 주였습니다. 중동發 에너지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자극과 예기치 않을 글로벌 경기침체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9일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86.4달러로 4.3% 상승했습니다. 10일 86달러로 안정됐지만, 언제든 정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美연준 연말 정책금리 예상중간값 5.6%를 고려하면 연내 FOMC(11/2, 12/14) 중 한차례 인상이 가능합니다. 국제유가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도 더해지는 분위기죠. 다만 장기 시장금리 기준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고수위를 유지해 연준의 금리 인상 당위성이 힘을 못 받는 모습입니다. 美국채금리와 유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은 美정책금리 기조가 국내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미 기준금리차가 2.0%p에서 더 벌어진다면 선제적 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회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연준의 긴축정책은 신중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기불확실성으로 번진다면 레버리지 투자에 보수성 동반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1위, 종전 송파구에서 모두 교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주간 증감율을 구별로 나타낸 그래프, 서울 매매 신규 1위는 양천구이며, 전세 1위는 강동구 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상승해 0.01%p 늘었습니다. 반발매도세 압력을 받아내면서 8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송파구 23주째, 강남구 21주째, 강동구 17주째 상승했고, 서초ㆍ양천구가 14주째 상승세입니다. 마포ㆍ성동구가 11주째 상승한데 이어 영등포구가 9주째, 광진ㆍ서대문ㆍ용산구가 8주째 올랐습니다.

 

종로ㆍ동작구가 약보합세에서, 강북ㆍ중구가 강보합에서 상승 전환했고, 금천ㆍ노원구가 강보합입니다. 전체 상승구는 16개에서 19개로 늘었습니다. 상승 1위는 목동신시가지 수요가 늘어난 양천구입니다. 하락구(區)는 도봉ㆍ은평ㆍ관악ㆍ중랑구 4개구입니다. 관악구가 상승 4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은평구가 상승 2주를 끝으로 2주째 약세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4% 상승해 0.01%p 늘었습니다. 송파구 23주째, 강남구 19주째, 마포ㆍ강동ㆍ동작구 17주째 랠리입니다. 강서구 15주째, 광진ㆍ성동구 11주째, 관악ㆍ서초ㆍ양천구 9주째입니다. 강북ㆍ용산 8주째, 동대문ㆍ서대문ㆍ구로구 6주째, 중구 4주째에 이어 도봉구 3주째 상승했습니다. 은평구 상승으로 상승구는 24개입니다.

 

종로구가 5주째 상승 후 강보합으로 숨고르기 중입니다. 따라서 하락구는 없습니다. 금주 1위는 강동구로 0.49% 상승했습니다. 학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전세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4위에서 급등했습니다. 또한 송파구가 숨고르기를 마치고 2위 순위로 올랐습니다.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잠실ㆍ문정ㆍ가락동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매매가격 화성시 23주째, 과천시 21주째 회복세

경기도 매매 가격을 시별로 나타낸 그래프, 경기도 하남이 1위로 순위가 급등했으며, 시흥도 10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경기 매매가격은 하남시가 신규 1위입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5% 상승해 0.01%p 올랐습니다. 11주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계매물이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하남시가 그동안 강남 근접으로 최대 인기인 과천시 대비 강남 접근성이 유효하면서도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 1위로 급등했습니다. 시흥시가 구도심 매물이 소진되면서 2위입니다.

 

인천은 약보합세로 0.01%p 하락했습니다. 8월~9월 경계매물 출회와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오름세와 조정이 번갈아 나타났습니다. 낙폭과대 인식이 자리하고 있어 입주물량 과다, 신축대단지 급매물, 노후단지 투자수요 정체 등 악재를 극복 중입니다. 중구가 특화산단 기대로 상승 1위입니다. 서구가 대단지 입주물량 충격을 줄이면서 상승 2위입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성남 23주, 과천 22주, 하남 21주, 화성 20주째 상승입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16% 상승해 0.3%p 오르면서 9주째 상승했습니다. 과천시가 가을 이사철 수요 증가로 1위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화성시가 동탄신도시 매매가 상승에 힘입어 2위로 올랐습니다. 하남시가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 단지 중심으로 물건이 소진되면서 3위입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해 0.02%p 올랐습니다. 주 단위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잔여 물량을 줄여나가 8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중구가 신축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서 1.47%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연속해서 상승 1위입니다. 서구가 구옥 전세수요가 늘어나면서 0.19% 상승해 2위입니다. 연수구가 월세전환 수요가 완화되면서 3위입니다.

충북 매매 상승률 1순위 지속, 세종시 2위로 순위 급등

전국 권역별 매매 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그래프, 충북은 1위를 유지했으며, 세종시가 17주째 상승하면서 상승 2위를 기록했다.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서울ㆍ수도권 상승에 힘입어 0.02% 올랐습니다. 서울은 물론 경기도가 매물압력을 소진시켜 상승률이 안정적입니다.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급매물 하방압력을 줄였습니다. 지방도시도 세종시 강세에 힘입어 2주째 상승세입니다. 반면 5개광역시는 제한적 매수세로 보합권에서 2주 연속 약세입니다.

 

전국 권역별 전세가격은 경계매물 부담이 줄어들면서 0.08% 상승했습니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0.14% 상승해 11주째 오름세입니다. 경기도는 역전세 우려를 딛고 상승세가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서울, 수도권 매물 감소에 이어 지방도시도 잠재매물이 적어져 0.05% 상승했습니다. 안정적인 전세수요에 힘입어 세종시가 15주째 오르면서 상승 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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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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