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차(11월 6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2로 전년동기 대비* -8.7% 하락했습니다. 완만한 중기 하락추세 속에 하락률이 15주째 줄었고, 하락폭도 축소됐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상승률은 2주째 강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10주간 빠른 회복 뒤 치열한 매매공방이 진행 중입니다.
전세가격의 강세는 실수요자 매매전환을 유도해 매매가격에 연동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릅니다. 아파트 급매매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둔화된 상황입니다. 대출금리 부담과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이 매매거래 매수세 약화 요인입니다. 반면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아파트 전세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분위기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장기적으로는 수급불안요인으로 우상향 기대치가 유지 중입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고금리 장기화, 유동성 정체 등 금융변수와 매물압력으로 쌍방간 힘겨루기 양상이 관측됩니다. 숨 고르기 과정에서는 작은 금융변수에도 심리가 요동칠 수 있죠. 당분간 실수요자관심이 모이는 서울ㆍ수도권 매물동향에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3高 현상(고금리ㆍ고물가ㆍ고환율)에 글로벌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보수적 시장의견이 나옵니다. 다만 美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로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죠. 美 고용시장 냉각 속에 中 수요 둔화로 국제유가도 안정세입니다. 중동, 美中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된다면 투자기회를 찾는 다양한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