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차(11월 13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2로 전년동기 대비* -8.5% 하락했습니다. 완만한 중기 하락추세 속에 하락률이 16주째 줄었고, 하락폭도 축소됐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증감률은 -0.01%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13주간 회복 뒤 치열한 매매공방 속에 소폭 밀리는 모습입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3.2% 상승에 그쳤습니다. 9월 상승률 3.7%보다 낮고, 블룸버그 컨센서스 3.3%를 하회했습니다. 한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8%와 비교해 보면 美 물가관리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로 美 국채금리는 급락했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시장참여자들은 물가 진정을 근거로 Fed(美 중앙은행)의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합니다. Fed의 금리 인하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긴축 종료시점이 임박하고 있다는 인식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긴축으로 고용시장이 냉각되면 임금상승 둔화에 이어 소비 둔화까지 연결되죠. 이제 경기침체에 대비할 상황입니다.
긴축이 끝나면 3高 현상(고금리ㆍ고물가ㆍ고환율) 부담이 순화될 수 있죠. 다만 미국보다 높은 물가상승률과 글로벌 경기둔화는 부동산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美 물가 안정이 금융시장에 변곡점이지만, 부동산 등 대체시장의 매매순발력은 금융시장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죠. 보수적인 시장의견이 긍정적으로 선회하려면 경기회복 시그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