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차(1월 18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9.9로 전년동기 대비* -5.4%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25주째 줄었고, 하락폭도 완만하게 축소 중입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증감률은 -0.04% 하락해 하락률이 소폭 늘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11월 첫 주까지 13주간 회복을 끝으로 10주째 조정입니다.
지난해 주요 국가가 정책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긴축을 시행하면서 주택시장은 약세국면이었습니다. 올해도 글로벌 긴축완화 기대감은 늘었으나, 고금리 수위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조정이 이어지고 있죠. 레버리지 투자 부담이 커졌고, 타이트한 가계대출 관리와 매물압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인구감소, 고령화라는 기저(基底)요인을 차치하더라도, 지방 수도권 양극화, 권역간 차별화 현상 등 현실적 이슈가 산재해 있습니다.
저금리 유동성 확대국면에서 부동산을 비롯해 글로벌 자본시장의 가격 레벌업 현상은 늘 경험했던 흐름입니다. 반면 유동성이 줄면 대체로 자산은 가격 부침(浮沈)이라는 과정을 통해 종전 시장가치가 흔들리게 마련입니다. 버블 해소와 저평가 회복은 어쩌면 방향은 달라도 동시에 일어나는 투자과정의 타이밍 이슈일 수 있습니다.
통화정책 수정이 임박하면 보유자산 리밸런싱(Rebalancing)을 경험합니다. 리밸런싱이란 자산 포트폴리오(Portfolio, 분산투자된 자산군) 내에 있는 자산비중 조절행위입니다. 즉, 많이 오른 자산은 수익실현하고, 하락한 자산은 낮은 가격에 매입하여 수익기회를 되찾는 것이죠. 리밸런싱의 목적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시장은 늘 과잉반응에 노출되고, 시간이 흐르면 평균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반복하죠. 비관적 뉴스플로우와 유출이 큰 비대칭 현금흐름이 이어지면 자산가격은 본질가치를 하향 이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되면 투자자산은 고평가자산 비중을 줄여 저평가자산으로 이동하고, 과잉반응도 완화됩니다.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지역이 아니라면, 현금흐름 밸런스만 유지된다면 내재가치 부동산은 또 다른 사이클을 형성할 기회를 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