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부양이...오리까

경기 부양이냐 물가 안정이냐? 혼돈의 통화정책… 부동산은 어찌하오리까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 한·미 통화환경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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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정책이 좌고우면(左顧右眄)으로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서 인하시점 역시 안갯속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하반기 성장에 힘을 보태려면 미국보다 앞서 기준금리 인하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신중론 우세 속에 물가에 주목 중이죠. 오늘은 통화환경을 점검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2.3~2.4% 하향 트렌드 확인이 관건

한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을 2018년 부터 현재까지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아파트가격과 기준금리는 역상관(-) 관계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재무 레버리지를 통한 지렛대 효과에 힘입어 실수요에 투자수요가 더해지는 금융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죠. 다만 금리와 실물자산 간에 놓여진 복잡한 환경변화로 타임래그가 발생되면서 모멘텀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고금리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서는 불가피하지만, 내수회복에는 부담이죠. 주요국 중앙은행은 처해진 경제환경에 따라 차별화된 금리정책을 선택합니다. 이른바 통화정책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 현상이죠. 다만 경제활력을 위한 선제적 피벗(pivot, 통화정책전환) 필요성은 어느 정도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고, 이제 남은 관건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입니다.

과연 선행지표인 PPI와 핵심지표인 PCE가 내려갈까?

'미국 물가상승률' 관련 'PPI', CPI, PEC를 2018년 부터 현재까지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글로벌 통화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美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여전히 보수적 코멘트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피벗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준(Fed) 의장의 코멘트가 비둘기적(양적완화)로 무게가 실리면서 확실한 물가안정 증거를 기다리는 상황이죠.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저성장+고물가)에 대한 경고까지 나오는 등 경제 냉각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미국 입장에서 피벗을 마냥 거부하긴 어렵죠. 그렇다고 섣부른 금리 인하는 실질금리를 낮춰 더 큰 부작용이 유발됩니다. 정책금리 인하의 바로미터인 3대 물가상승지표(PPI, CPI, PCE) 향방이 중요한 시점인데요. 소비자물가(CPI)가 목표 2%보다 높지만, 과거보다 꽤 안정된 상태입니다.

美 소매판매액 지표 예상보다 저조하나?

'미국 소비자물가 증감률'과 '소매판매액 증감률'을 2018년부터 현재까지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정책금리 인하가 항상 모든 시장 참여자들에게 우호적일 수만은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저성장국면을 탈피해야 하는 불편한 경제환경을 시사하기 때문이죠. 특히 요즘처럼 글로벌 인플레이션 부담에 걱정스러운 국면인 경우에는 자칫 성장과 물가를 모두 컨트롤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국 중앙은행은 피벗에 신중합니다. 물가 통제의 자신감을 확보한 뒤에야 통화정책 전환의 당위성을 얻을 수 있죠. 그런데 美 경제는 단단하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경제 바로미터인 소매판매지표가 5월 2.3% 상승에 머물러 소비자물가 상승률 3.3%에도 못 미칩니다. 실질GDP의 69%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의 둔화는 美 경제활동의 경고등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고용 확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미 정책금리'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증감률'을 2018년 부터 현재까지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美 중앙은행의 책무는 크게 인플레이션 안정과 고용확대로 요약되는데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켜 실질소득을 증가시키고, 고용을 확대해 경제성장까지 확보한다면 잘 어울리는 이상적인 앙상블이 되겠죠. 그러나 연준의 통화전문가들 마저도 균형 맞추기가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미 연준(Fed)에서 조차 피벗에 상반된 의견이 나오는 등 금리인하 시점이 계속 늦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도 재기됩니다. 연준 의장의 코멘트가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2가지는 뭘까요. 목표인플레이션 2% 근접과 경기선행지표인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둔화로 경제활력이 떨어지는 환경입니다. 고용지표가 둔화되면 경기활성화 필요성이 정책관계자 사이에 공론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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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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