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득에 적합한 부동산 보유 규모는?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분위별 자산 리밸런싱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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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자 주택시장에도 변화가 보입니다. 저금리를 활용한 지렛대투자가 자기자본 대비 차입비율을 낮추는 디레버리지로 수정되고 있습니다. 매수시점도 추격매수에서 저점매수로 바뀌었는데요. 실수요자의 소득에 적합한 부동산 투자규모를 가늠해 봅니다.

고소득자, 비소비지출 비중 늘어도 처분가능소득 증가

소득분위 높으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도 높아

소득5분위는 통계청이 우리나라 전체가구를 소득수준에 따라 20%씩 5단계로 나눈 지표입니다. 1분위가 소득수준이 가장 낮고, 위로 올라갈수록 늘어나 5분위가 가장 높습니다.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경상소득(근로ㆍ사업ㆍ재산ㆍ이전소득 합계)은 6,414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세금과 사회보장비 등의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5,229만원으로 4.5% 증가했습니다.


소득분위에 따라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더 커집니다. 1분위는 1.7%인 반면, 5분위 증가율은 5.3%에 달합니다.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비소비지출 비중이 1분위 11.6%에서 5분위 21.7%로 확대되지만,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여전히 분위가 오를수록 커졌습니다.

소득분위 높을수록 실물자산 증가율 높아

소득분위 높을수록 실물자산 증가율 우위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규모는 5억 4,772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저축액과 전월세보증금을 합한 금융자산은 1억 2,125만원으로 22% 점유했고,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4억 2,647만원으로 78% 점유했고, 9.5% 증가했습니다.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실물자산 증가율이 컸습니다. 1분위 4.3%인데 반해, 5분위는 11.6% 증가했습니다. 실물자산이 의미 있게 증가하고, 평균대비 규모가 커진 분위는 4분위부터 입니다. 평균을 100%로 봤을 때 실물자산 규모는 3분위 79%, 4분위 113%, 5분위는 222%입니다.

자산분위가 높아질수록 자산건전성도 우량

2022년 자산분위 높을수록 자산건전성도 우량

자산5분위는 통계청이 우리나라 전체가구를 보유자산 규모에 따라 20%씩 5단계로 나눈 지표입니다. 1분위가 보유자산 규모가 가장 적고, 위로 올라갈수록 자산규모가 커집니다.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순자산(자산-부채)은 4억 5,602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1분위 1,555만원, 2분위 1억 1,335억원, 3분위 2억 5,331억원, 4분위 5억 519만원, 5분위 13억 9,259만원입니다.


1분위만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한 반면, 2분위 5.5%, 3분위 8.0%, 4분위 11.8%, 5분위 10.3% 증가했습니다.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가구당 자기자본비율은 1분위 43.0%, 5분위 72.7%로 자산분위가 클수록 건전성이 확연히 좋아집니다.

고액자산가 제외하고, 순부동산자산 규모 줄여

순금융자산 대비 순부동산자산 배수 낮춰 리스크 관리 시작

자산분위별로 2022년 자산포트폴리오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금융자산(저축액+전월세보증금)에서 금융부채(담보대출+기타 신용대출)를 차감한 순금융자산과 보유부동산에서 임대보증금을 차감한 순부동사자산을 비교해 봤는데요.


가구당 평균 순금융자산 대비 순부동산자산 배수가 2021년 7.2배에서 2022년 7.1배로 낮아졌습니다. 순부동산자산보다 순금융자산 증가율이 더 컸다는 의미입니다.


2022년 분위별 배수는 1분위 -0.01배, 2분위 -0.21배, 3분위 -0.22배, 4분위 -1.06배로 낮아졌습니다. 다만 5분위만 오히려 0.69배 올랐습니다. 고액자산가를 제외하고, 리스크 관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수요자라도 내 보유자산 규모에 맞춰 투자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Rebalancing)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고객 여러분! 부자 되세요. KB부동산이 함께 하겠습니다. 건승(健勝)!

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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