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아파트 매매거래, 50대 근자감은 무엇?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아파트 매매거래 변화(1부)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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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뉴스에 오르내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와 유사한 연령대 실수요자들이 요즘 주택거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고, 시장 컨센서스와 나를 비교한 후 매매계획을 수정하거나 결정하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요즘 50대의 새로운 변화가 주목됩니다.

39세 이하 청장년층,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주도

2023년 1~11월 '전국아파트' 매매 거래비중을 연령별로 비교해 봤습니다. 가장 역동적인 39세 이하가 전년동기 대비 2.9%p 증가했고, 40대와 50대가 각각 1.8%p, 0.5%p 증가했습니다. '60대' 이상은 -1.6%p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11월 전국아파트 매매 거래비중을 연령별로 비교해 봤습니다. 가장 역동적인 39세 이하가 전년동기 대비 2.9%p 증가했고, 40대와 50대가 각각 1.8%p, 0.5%p 증가했습니다. 60대 이상은 -1.6%p 감소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을 살펴봐도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39세 이하 51.2%, 40대 47.7%, 50대 40.5%, 60대 이상 26.6%입니다. 20~30대를 대상으로 한 특례보금자리론 등 금융지원책 속에 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내집마련 욕구가 투자확대 러시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상승기 39세 이하, 조정기 40~50대 주력

'상승기월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2022년 하반기 시세조정이 진행되면서 39세 이하 연령층보다 40대와 50대의 증가세가 확연히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이는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말까지 아파트 가격상승기에 39세 이하 연령층이 매매를 주도했던 상황과 반대입니다.

월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2022년 하반기 시세조정이 진행되면서 39세 이하 연령층보다 40대와 50대의 증가세가 확연히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이는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말까지 아파트 가격상승기에 39세 이하 연령층이 매매를 주도했던 상황과 반대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아파트가격이 반등하면서 50대 매매거래 증가율이 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7~8월까지 40대 매매거래 증가율 대비 50대 매매거래 증가율이 39~49%p 차이가 났었는데요. 9월 23.5%p, 10월 19.2%p, 11월 12.1%p로 줄어드는 등 50대 거래가 활성화되는 양상입니다.

아파트 매매를 위해서 근로소득 축적 중요

주택구입을 위해서는 '시드머니'도 중요하지만, 이자비용 등 오퍼레이션 비용도 무시못하죠. 일정부분의 금융비용 조달을 위해서는 비소비지출을 감내할 수 있는 근로소득 확보가 필수입니다. 가용한 근로소득 축적을 1년 전 일자리 증가로 유추할 수 있는데, 2022년 '순증분'은 87.3만개였습니다.

50대는 라이프 사이클 측면에서 볼 때 신규 매매가 부담스러운 연령대입니다. 아파트시장의 큰 손은 항상 40대였죠. 위험형 투자성향으로 공격적으로 매매에 동참했던 39세 이하 연령대의 투자러쉬에도 늘 뒤쳐졌던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50대 거래변화의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요.

주택구입을 위해서는 시드머니도 중요하지만, 이자비용 등 오퍼레이션 비용도 무시못하죠. 일정부분의 금융비용 조달을 위해서는 비소비지출을 감내할 수 있는 근로소득 확보가 필수입니다. 가용한 근로소득 축적을 1년 전 일자리 증가로 유추할 수 있는데, 2022년 순증분은 87.3만개였습니다.

근로소득에 영향을 주는 일자리 증가에 50대 영향 커

2022년 한해 동안 '일자리' 순증분 87.3만개(신규일자리 342만개-소멸일자리 255만개)를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39세 이하 7만개, 40대 10만개, 50대 26.3만개, 60대 이상 44만개입니다. 전체 순증분 중에 연령별 기여율은 39세 이하 8.0%, 40대 11.4%, '50대' 30.1%, '60대 이상' 50.3%입니다.


2022년 한해 동안 일자리 순증분 87.3만개(신규일자리 342만개-소멸일자리 255만개)를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39세 이하 7만개, 40대 10만개, 50대 26.3만개, 60대 이상 44만개입니다. 전체 순증분 중에 연령별 기여율은 39세 이하 8.0%, 40대 11.4%, 50대 30.1%, 60대 이상 50.3%입니다.

전체 일자리 2,645만개 중 대기업은 30대 28.0%, 40대 27.3%, 50대 21.3%, 중소기업은 30대 18.0%, 40대 23.2%, 50대 24.7%입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일자리 조건이 불리할 수 있죠. 그러나 풍부한 계속근로년수와 자녀 성장으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가계 소비지출 사이클을 고려할 50대 일자리 증가는 39세 이하 및 40대에 비해 강한 수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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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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