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내 집 마련을 잘 하길 원한다. 그래서 주변에 부동산을 아는 사람을 만나면 “언제 집 사면 좋아요?” 하고 묻는다. 하지만, 타이밍을 정확히 맞춘다는 것은 ‘신의 영역’ 이다. 경제성장률 같은 거시 변수는 큰 오차가 없으나,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정확한 예측이 불허한 시장이다. 그래서 확률적 가능성에 접근 할 뿐이다. 더욱이 현재 부동산 시장은 지역과 상품에 따라 편차가 크다.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실 거래가는 15%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지역별, 위치별, 단지규모 및 건물 연한 등 여러 여건에 따라 변동폭은 다르다. 또한, 같은 부동산이지만 아파트, 주택, 빌딩, 상가, 토지 가격은 전혀 다른 궤도로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저점을 포착해 수익을 남기는 마켓 타이머(Market Timer)는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부동산 시장을 짓눌렀던 금리가 이제는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상수나 고정 변수에 가깝다. 부동산 시장에 악재이긴 하지만 이제는 예측 불허한 새로운 변수는 아니다.
이제는 타이밍을 재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싸게 매수를 할까를 고심해 보는 것이 더 올바른 투자방향이다. 헐값 사냥꾼, 즉 바겐헌터(Bargain Hunter)가 되는 것이 더 지혜롭다는 이야기다. 올해 이사를 가야하는 수요자라면 아파트 급매물, 분양권, 분양시장, 경·공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내재가치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사실 인간은 상황 앞에서는 무력한 존재이다. 현재의 부동산시장에서 미래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싸게 사는 것’이 최선의 투자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싸게 사라, 그리고 또 싸게 사라, 무조건 싸게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