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은 어떻게 전개될까? ‘이중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간의 양극화로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실 거래가 기준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 급매물이 소진되었고 역전세난에 대출금리도 3분기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어, 반등세가 상반기보다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미분양수가 많고 지역경제 여건도 좋지 않아 체감경기는 수도권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분양시장은 미분양이 7만 가구에 육박하는 소화 불량속에서도 돈 되는 곳에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초 양극화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입지 보다는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청약 규제 완화로 실수요자는 물론 가수요까지 분양시장으로 몰려 국지적 과열이 나타날 수 있다.
아파트 역전세난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 될 것으로 보이며, 고점 계약이 많았던 4분기에 피크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세가격은 지난해 매매가격 대비 더 심하게 하락하면서 전세수요가 생겨나고 있으며, 정부의 ‘전세보증금 반환 자금 대출’ 확대 등으로 하락세는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비아파트 시장은 지역에 관계없이 위축세가 본격화할 것 같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와 다세대주택 매매시장은 거래가 크게 줄고 있고 가격도 하락세다. 전세시장도 세입자의 기피로 수급불균형이 심화함에 따라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과 금융시장 이슈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불안한 시장형세가 예상된다. 다만 역전세난 해소, 금리인하, 실물경기 회복 등 대·내외 여건이 개선 된다면 주택시장은 안정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