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 앞에 매매 간판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주택 가격과 금리가 높아지면서 매수자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택 모기지 관련 데이터회사인 블랙나이트가 집계한 결과 올해 7월 소득 대비 주택 관련 비용 지불금 비율은 38%까지 높아졌다.
이는 직전월의 36.8%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1975년 이후 현재까지 주택구매력이 가장 좋았던 시기는 2013년 1월이었다.
10년 전인 지난 2013년 소득 대비 지불금액은 17.1%로 지금보다 한참 적었다.
금리도 당시 30년물 고정 금리가 13.2%로 상당히 높았지만 주택 가격은 매우 낮았다고 블랙나이트는 설명했다.
현재는 1984년 이후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낮아졌다고 블랙나이트는 분석했다.
블랙나이트 주택가격지수는 7월에 2.3%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 다운페이먼트와 함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일반적인 모기지 금리는 지난 8월24일 기준 7.23% 수준이었다.
7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40만6천달러였고, 신규 주택은 43만6천700달러였다.
앤디 월든 블랙나이트 기업연구 담당 부사장은 "가격 상승세가 현 속도를 유지한다면, 타이트한 구매력으로 고려할 때 그럴 것 같지 않지만, 연말에는 연간 상승세가 7.5% 이상이 될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주택가격 연간 상승세가 8월에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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