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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중국 대형 은행들이 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일부 예금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임박에 따른 이익 마진 압박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과 저널에 따르면 주요 국영 은행들은 정기 예금 금리를 최대 25bp 인하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은행 중 한 곳에서 고객을 대면하는 한 직원은 1년 만기 예금금리는 10bp, 3년과 5년 만기 예금금리는 각각 25bp씩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규칙을 발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 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국영 은행들이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순이자수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으나 예금금리 인하로 이에 대한 압박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ANZ의 자오펑 싱 선임 중국 전략가는 중국 대출자들이 올해 상반기에 5천8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조기 상환했다며 이는 중국 은행들이 보유한 미상환 주택담보대출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는 은행들의 수익에 상당한 타격을 준다는 게 싱 전략가의 설명이다.
그는 다가오는 주택담보 대출 금리 인하로 은행들의 이익에서 연간 1천100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예금금리 10bp 인하로 이를 대략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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