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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보고서 "헤지펀드, 레버리지 베이시스 거래 급증…요주의"

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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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헤지펀드들이 미국 국채를 거래할 때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규모가 커지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가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는 연준과 재무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참여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헤지펀드들이 활용하는 이른바 '베이시스 거래'에 대해 "지속적이고 면밀한 모니터링을 정당화한다"며 헤지펀드들의 대규모 익스포저가 이어지면 금융안정성이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준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번 보고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재무부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베이시스 거래는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투자로 현물을 매도(매수)하고 동시에 선물을 매수(매도)하는 전략이다. 헤지펀드들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상 베이시스 거래에 차입을 활용하는데 그만큼 위험도 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대규모 손실을 입곤 한다.

보고서는 "최근 헤지펀드는 미국 국채 선물에 숏 포지션, 현물에는 롱 포지션을 걸고 레포 시장에서 차입금을 끌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기 때문으로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헤지펀드들의 이같은 거래는 금융안정성에 취약함을 더한다"며 "레버리지가 높은 베이시스 거래는 선물 마진이 변하거나 레포 스프레드가 변할 경우에 모두 익스포저를 갖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020년 3월에도 헤지펀드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베이시스 거래에 투자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손실을 본 바 있다.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베이시스 거래 현황

<출처 : 연방준비제도>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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