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레고랜드發 후폭풍 예금 만기 대거 돌아온다…"은행 조달환경 점검해야"

23.09.0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연말까지 은행권 조달 환경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해 가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예금 금리가 급등했는데, 올가을부터 만기가 대거 도래하기 때문이다.

1일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예금 만기가 도래해 서민 금융기관을 포함한 은행권 전반의 수신 환경 및 은행채 발행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의 정기예금은 지난해 9~11월 많이 증가했고 수신금리는 5%를 넘기도 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레고랜드 사태가 겹치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급등하고 예금 유입액도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올가을부터 연말까지 서민금융기관을 포함한 은행권의 재수신을 위한 조달금리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채권시장 조달 환경이 작년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예금 금리 상승 또는 은행채 발행 증가로 일부 이어질 수 있다"며 "금융기관 간 과도한 수신금리 경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크레디트 시장에선 섹터별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불안한 투자 심리를 반영하듯 초우량 등급은 상대적 강세, 부동산 금융 우려가 있는 섹터는 약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외 부동산 금융을 향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여전채의 상대적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판단하에 국채금리는 상승 시마다 분할매수, 크레디트 채권의 경우 국내외 부동산 금융에 대한 우려가 있는 여전채는 짧게, 나머지 섹터는 우량등급 위주로 중립 듀레이션을 권고한다"며 "국내 부동산 PF 및 해외 대체투자 등의 손실 인식이 진행형이므로 연관 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투자 심리가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황남경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