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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연기금풀 해외채권 수익률 -16%로 급락…주식형은 플러스

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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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급등 영향…국내주식 올해 누적 수익률 18% 상회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연기금투자풀의 해외채권형 운용수익률이 -16%로 급락하면서 3개월째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반면, 국내·해외 주식형은 7월에도 나란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월 연기금투자풀의 국내채권형 연환산 수익률은 2.86%로 집계됐다.

벤치마크(기준수익률)와 비교하면 0.17%포인트(p) 낮은 성과다.

올해 들어 국내채권형은 벤치마크보다 0.64%p 높은 5.00%의 누적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채권형은 -15.88%로 전 유형을 통틀어 가장 부진한 월간 수익률을 올렸다.

벤치마크와 비교해서도 0.63%p 저조했다.

특히 7월에는 주간운용사별로 수익률이 크게 엇갈렸다.

삼성자산운용의 수익률이 -17.06%로 미래에셋자산운용(-0.45%)보다 훨씬 낮았다.

해외채권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벤치마크를 1.56%p 하회한 1.85%였다.

연기금투자풀 관계자는 "7월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에 더해 고용 지표가 견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국내주식형은 2.29%로 양호한 월간 수익률을 올렸다.

벤치마크 대비로는 0.09%p 낮았다.

올해 누적 수익률은 벤치마크를 0.58%p 웃돈 18.29%로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해외주식형은 7월 수익률이 1.10%로 벤치마크를 0.07%p 상회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16.30%로 벤치마크보다 0.73%p 높았다.

주식·채권 혼합형의 월간 수익률은 벤치마크보다 0.01%p 낮은 0.68%였다.

올해 누적 수익률은 7.33%로 벤치마크를 0.54%p 웃돌았다.

대체투자형의 월간 수익률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55%와 1.52%로 집계됐다.

주가연계펀드(ELF)의 7월 수익률은 -0.04%, 올해 누적 수익률은 3.54%였다.

연기금투자풀의 지난 7월 말 운용 규모(기간 말잔)는 47조427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2조4천176억원 증가했다.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이 1조원 이상 늘었고 국내채권형 설정액도 약 8천억원 증가했다.

주간운용사별로는 삼성운용이 28조4천516억원, 미래에셋운용이 18조5천912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별 비중은 MMF 19조1천284억원(40.7%), 국내채권 13조7천656억원(29.3%), 혼합형 11조8천449억원(25.2%), 해외주식 9천536억원(2.0%), 국내주식 6천14억원(1.3%), 해외채권 5천56억원(1.1%), 대체투자 2천173억원(0.5%), ELF 259억원(0.1%) 순이다.

7월 연기금투자풀 운용성과

[기획재정부 제공]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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