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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11개월째 감소…예상 상회(상보)

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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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11개월째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8.4% 줄어든 518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22.8% 감소한 510억달러였고 무역수지는 8억7천만달러 흑자였다.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 10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4% 감소한 503억5천400만달러로 전망됐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대비 22.72% 줄어든 510억2천800만 달러로 관측돼 무역수지는 6억7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 단가가 떨어진 데다 작년 8월 수출이 역대 8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29%)이 14개월 연속 늘며 역대 8월 중 1위를 달성했고 자동차부품(6%), 일반기계(8%), 선박(35%) 등 6개 품목도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는 21% 감소했고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 등이 부진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전월 대비로는 15% 늘며 1분기 저점 이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 미국(2%), 유럽연합(EU)(3%), 중동(7%)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선전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중국(-20%),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11%)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이들 지역의 중간재 수입 감소로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아세안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베트남 수출은 플러스 전환했고 중국 수출도 감소폭이 전월보다 5%포인트(p) 줄어들면서 1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수입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 영향과 반도체,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이 주춤하며 감소했다.

정부는 6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무역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수출 플러스를 조기 달성할 목표로 곧 범정부 차원의 수출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출 품목·지역을 다변화하고 무역금융·수출마케팅·해외인증 등 수출지원 기반을 보강하는 한편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도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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