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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임시직 고용 감소…노동시장 견조하다는 신호"

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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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과거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졌던 임시직 고용 감소가 최근에는 되레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내 임시직 근로자 수는 작년 3월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1월부터 임시직 근로자 수는 매달 줄었다.

과거에는 이 같은 임시직 고용 감소가 경제의 광범위한 약세나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졌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경제 성장률 회복력을 판단하고자 임시직 인원을 늘리고 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임시직을 자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발생하기 일년여 전인 2001년과 2007년 임시직 인원은 하락 추세를 나타냈었다.

다만 WSJ은 현재의 임시직 고용 둔화는 견조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3.5%로 50여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기업 경영진과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임시직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모두 줄었다고 관측했다.

이들은 "임시직 고용이 감소한 이유는 파견 간호사나 프로젝트 매니저 등에 대한 기업 고객의 수요가 줄어서이기도 하지만 임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을 찾는 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실업자 한명당 일자리 수가 1.5개인 노동시장에서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서 더 나은 안정성을 가진 일자리를 찾아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근로자들과 고용주들이 정규직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맨파워 그룹의 베키 프랭키위즈 대표는 "고용주들 역시 정규직 직원에 대한 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노동력 부족에 시달렸던 고용주들이 인력공급회사를 통해 빠르게 인력을 충원하고 성과가 우수한 임시직 근로자들을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일 발표될 8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 지표에서 신규고용자수는 17만명 늘고 실업률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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