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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오전] 中외화지준율 인하에 반락…2.50원↓

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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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유입에 1,320원 공방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인민은행(PBOC)의 외화지준율 인하 소식에 1,320원을 하회하면서 반락했다.

다만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1,310원대 안착 시도가 치열하게 나타났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장 대비 2.50원 내린 1,31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25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다만 개장가를 고점으로 상승세는 제한됐다.

무역수지 흑자 소식 등을 반영하면서 달러-원 상승 폭은 완만하게 축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8월 무역수지는 8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억7천만 달러 적자를 웃돌았다.

무역수지는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최근 1,320원 초중반에 형성된 레벨 지지력은 위안화 강세에 뚫렸다.

오전 10시경 인민은행은 이달 15일부터 외화지준율을 6%에서 4%로 2%P(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외화 액수가 줄어들어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를 막는 정책 효과를 내는 걸로 평가된다.

이 소식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7.25대로 수직 낙하했다. 한때 7.23대에 진입해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을 다시 반납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3.5대로 레벨을 낮췄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1,320원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계속 생각보다 (달러) 매수세가 들어온다"며 "장 초반에는 네고가 있었던 거 같은데 위안화 따라 레벨이 내려오면서 결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1,320원 공방이 치열하다"며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도 있다 보니 종가도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위안화 움직임이 중요해 보인다"며 "역외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실수급보다 하락 압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에서 대책을 계속 내놓으면서 위안화 약세에 한계가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 등을 반영해도 3.20원 상승한 1,32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상승 폭을 줄이던 달러-원은 인민은행이 내놓은 외화지준율 인하에 반락했다.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1,320원을 하회했다.

장중 고점은 1,325.00원, 저점은 1,316.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69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85엔 내린 145.33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9달러 오른 1.0849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1.75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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