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재무위험에 노출된 14개 공공기관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8조1천억원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1일 이런 내용이 담긴 중장기 재무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14개 재무위험 기관은 한전과 한전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코레일 등이다.
이들 14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발표한 자구안 규모는 34조1천억원이었지만, 이번에 42조2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장 여건에 따른 자산매각·자본확충 등 시기·가액 변경, 필수 신규 투자를 제외한 사업조정 발굴 등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분야별로 보면 자산매각(7조5천493억원)이 3조2천735억원, 사업조정(15조7천173억원)이 2조5천985억원, 경영효율화(6조7천510억원)가 1조3천616억원, 수익 확대(1조4천459억원)가 2천348억원, 자본확충(10조7천465억원)이 6천467억원 각각 늘었다.
구체적으로 자산 매각은 부산정비단 매각(코레일, 1조원)이 반영됐다.
사업조정은 가스공사의 해외그린수소 사업 규모 조정(1조4천억원)이 담겼다.
한전은 석탄 발전상한제 유보로 3조원을 추가로 효율화한다.
이들 14개 공공기관을 포함한 35개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공공기관의 자산은 2027년 자산이 1천137조7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부채는 743조7천억원으로 올해 전망치보다 72조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부채비율은 188.8%로 올해(214.3%)보다 25.5%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은 올해 3조1천억원 적자를 끝으로, 내년 6조원, 2025년 9조2천억원, 2026년 11조2천억원, 2027년 7조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올해 0.2배에 그치지만, 2024년 1.6배, 2025년 1.9배, 2026년 2.1배, 2027년 1.7배로 전망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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