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中 부동산 업체 위안양, 위안화 채권 상환 연장 승인 얻어

23.09.0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위안양그룹(遠洋·시노오션)이 채권단의 승인을 얻어 위안화 상환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차이신글로벌이 외신을 인용한 데 따르면 위안양그룹 홀딩스는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회사가 발행한 20억 위안(3천644억 원·2억 7천400만 달러)의 채권에 대해 2024년 8월까지 상환을 연장하기로 투표했으며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위안양그룹은 자금 사정 악화로 위안화 채권 상환이 어려워졌다며 채권자들에게 상환 기한 연장 등을 제안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24일 해당 위안화 채권은 위안양의 자회사가 발행한 것으로 원금이 20억위안(3천644억원) 규모로 원래 상환 기한이었던 이달 2일까지 원금을 갚지 못해 30일간의 유예기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국유기업 중국인수(人壽)보험과 다자(大家) 보험그룹이 대주주인 시노오션은 한 때 업계에서 탄탄한 기업 중 하나였으며 이와 함께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부채 문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현금 경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내에서 전국적으로 신규 주택 판매가 급감했으며, 경제 둔화로 중국 정부 당국은 부동산 부문을 포함한 경제 전반 수요를 늘리려는 조처를 하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윤시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