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중국의 주요 은행들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다고 1일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주요 외신은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중국 정부가 소비 및 수요 진작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은행들이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최대 국영 은행 중에는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은행(BOC), 중국농업은행이 금리를 내렸다. 이들은 1년 만기 예금금리는 10bp 내린 1.55%, 5년 만기 예금금리는 25bp 내린 2.25%로 인하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은행 최소 11개가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6월과 9월 중국 은행들은 비슷한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앞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년 내 최대 수준으로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내리고 기존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 대한 금리 인하를 승인했다. 이는 모두 은행 대출 사업 실적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중국 5대 국유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익 실적은 마진 축소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외신은 이번 예금 금리 인하로 중국은행이 기업과 가계에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할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 밖에 금융 자산을 줄이고 팬데믹 기간 저축을 늘렸던 중국 가계의 투자와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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