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콘텐트리중앙, 추가청약 거쳐 550억까지 증액 성공

23.09.01
읽는시간 0

콘텐트리중앙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멀티플렉스업체 메가박스의 운영사인 콘텐트리중앙(BBB)이 회사채 550억원 규모 발행에 성공했다.

앞서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달이 발생했지만, 추가 청약을 거쳐 모집액을 웃도는 규모의 물량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최근 5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지난 2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 150억원인 2년물은 33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오버부킹에 성공했지만, 1년물의 경우 모집액 150억원에 100억원만 접수되면 50억원가량 미달이 발생했다.

앞서 콘텐트리중앙이 제시한 희망 금리밴드는 1년물 6.8%~7.8%, 2년물 7.5%~8.5%다.

통상적으로 'BBB'급 신용등급 회사채는 수요예측보다 이후 추가 청약이 사실상 '본게임'으로 여겨진다.

'BBB'급의 회사채 흥행 성패를 좌우하는 건 결국 금리인데, 해당 등급 회사채의 주요 투자자인 리테일에선 채권 금리가 확정됐을 때 본격적인 투자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년물이 수요예측에 따라 금리밴드 상단인 7.8% 금리가 확정돼 보다 수월하게 세일즈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투자자들 역시 고금리 메리트에 매력을 느끼며 추가 청약 참여로 화답했다.

이로써 콘텐트리중앙은 1년물은 7.8% 금리에 300억원, 2년물은 8.1%에 250억원, 총 5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게 됐다.

1년물은 하루 만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달한 물량을 메꾸고 모집액 기준 2배 증액도 성공한 셈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량은 채무상환에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오는 10월 만기 도래하는 공모 회사채 250억원과 전자단기사채 170억원, 각각 오는 11월과 내년 1월 만기 예정인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이다.

콘텐트리중앙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BBB(안정적)'로 평가받았다.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주사로서 구조적 후순위성을 반영하고 있다"라면서도 "보유 자산가치에 기반한 양호한 재무적 융통성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상반기까지 135억원의 매출과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55.7%와 34.0% 수준으로 집계된다.

jhpark6@yna.co.kr

박준형

박준형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