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교보증권에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책임지던 국제금융본부장 자리가 채워졌다. CFD 서비스 재개와 함께 넉 달간 직무대행 체제에서 벗어나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1일 CFD 서비스를 재개한 교보증권은 김태현 교보증권 국제금융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교보증권 국제금융본부는 국제선물부, 국제금융부, GBK부로 나뉘어 CFD 서비스, 채권 중개, 해외 선물 등을 담당해 왔다. 이후 국제금융본부는 국제선물부와 GBK부 등 2개 부서로 바뀌었다.
이날 김 본부장 선임과 함께 국제금융본부 산하 국제선물부는 글로벌세일즈부로, GBK부는 에쿼티파이낸싱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에쿼티파이낸싱부가 교보증권 내 CFD 서비스를 주로 담당하는 부서다.
CFD 서비스의 헤드 자리로 신규 선임된 김 본부장은 역외 헤지펀드 운용사 출신의 외부 인사다.
그는 한국 최초의 역외 헤지펀드 운용사인 키아라 어드바이저스 출신이다. 키아라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2008년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인 Atlas 자산운용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합작해 싱가포르에 설립된 헤지펀드 운용사다.
교보증권의 국제금융본부장 직책은 원래 지난 4월까지 신영균 전 교보증권 전무가 국제&투자솔루션 총괄본부장과 함께 겸직했던 자리다.
신 전무는 교보증권의 CFD 서비스를 키우는 데 이바지한 인물이다. 지난 2015년 교보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CFD 서비스를 내놓은 뒤 국내 CFD뿐 아니라 해외 CFD, 상장지수펀드(ETF) 기반의 멀티 CFD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사업 확장에 큰 공을 세워오던 신 전무는 지난 5월 초 개인적인 사유로 퇴직했다. 이후 CFD, 해외주식과 해외선물 등을 담당하는 교보증권의 GBK부장이 직무대행으로 국제금융본부장 자리를 넉 달간 맡아왔다.
한편 교보증권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CFD 거래잔액이 6천180억원으로 국내 CFD 서비스를 해왔던 13개 증권사 중 잔액이 가장 컸다. 다만 지난 4월 말 주식 하한가 사태로 발생한 CFD 미수채권 규모는 대면계약 등을 통해 약 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본부장이 신규 선임되며 업무 변경은 아니지만 명칭도 함께 변경됐다"며 "리스크 관리와 효율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 이상학]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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